문화재방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문화재 반환 문제로 갈등을 겪은 과거 여러 사례에 비춰볼 때 이번 덕종어보의 자발적 반환이 가지는 의미는 아주 큽니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의 문화재들.

이제 어떤 방식으로 돌려받는 것이 좋을까요.

이어서 김필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으로 흘러가 지금은 일본 국보가 된 안견의 '몽유도원도', 고려 금속공예 최고 명작이지만 미국 보스턴에서만 볼 수 있는 은 주전자,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는 16만 점, 하지만 실태조사가 이뤄진 건 4만여 점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실태 파악이 급선무입니다.

[안휘준 이사장/국외소재 문화재 재단]

"어디에 무슨 문화재가 얼마나 있고,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뭘 해도 할 수가 있습니다."

불법 반출 문화재는 돌려주도록 유네스코협약에 규정돼 있긴 하지만 매번 갈등이 불거집니다.

정당성을 내세우며 시위도 하고 윽박질러 보기도 했지만 달라질 건 별로 없었습니다.

병인양요 때 약탈당한 외규장각 도서는 프랑스의 떼제베 수입이라는 조건까지 달았지만 영구반환이 아닌 임대형식으로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런 만큼 소장기관과의 조용한 협상을 통해 우호적으로 이뤄진 이번 반환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나선화/문화재청장]

"상대방 문화에 대해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대화할 때 문화재 반환을 통해서도 연대와 협력이 가능합니다."

민족의 얼이 스며있는 유출 문화재, 돌려받기 위해서는 더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김필국 기자 philh@imbc.com)

출처:MBC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50401213018445

해외 유출된 문화재 16만점..'민족의 얼' 돌려 받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