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진화포럼 제93차 월례토론회:

‘문화유산의 선진화’

한국선진화포럼(이사장 이승윤)이 3월26일(목요일) 오전 7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빌딩 2층 국제회의실에서 ‘문화유산의 선진화’를 주제로 제93차 월례토론회를 개최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한류 문화가 국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우리 국민들의 자긍심을 향상시켜주고 있으며 세계인들에게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행복한 인류사회를 창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닌 이 문화유산 을 보존하고 확산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과업이다. 이에 한국선진화 포럼에서는 문화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을 모시고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 함께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는 나선화 ‘문화재청 청장’ 이 참석하여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고자 마련된 토론회에 대해 축사와 감사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토론회 ‘좌장’에는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 주제발표는 이상해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패널 및 토론에는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배일환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 특별위원) 신숙원 (서강대 명예교수, 특별위원) 전택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참여한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상해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는 작업은 한국의 품격과 정체성을 제대로 보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이 인류가 공유하는 문화의 한 부분을 형성하는 것임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 유산을 생성한 국가의 품격과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높이는 계기를 만든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정부는 등재된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면서 올바른 활용 및 홍보와 관련된 업무를 체계화시킬 법안을 입법하는 노력을 추진하고, 이를 전담할 부서를 설치하여, 문화유산의 보호와 관리가 사후 처리에서 예방적 차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문화유산이 소재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역량을 제고할 인력 확충, 전문성 확보, 안전 관리 등에 필요한 정책과 시스템을 수립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신숙원 서강대 명예교수는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위해 시급한 것은 문화유산자료를 디지털 자료로 만들어 인터넷과 SNS, 즉 사이버 공간을 통해 세계와 공유하는 일이고 말하며, 여기에는 자료목록뿐만 아니라 원문 자체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중국은 이미 사이버 공간에 ctext.org 라는 이름으로 그 방대한 중국 고전을 다 올려놓아 세계인 그 누구도 손쉽게 이들 자료를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며, 벤치마킹 할 것을 제안하였다.

배일환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는 유형문화유산만이 아닌 무형문화유산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쏟아 문화의 전통성과 다양화를 강조하는 자세가 필요하 다고 하였다. 특히 최근에 ‘농악’이 세계문화유산-인류무형문화에 만장일치 로 등재가 됨으로써 한국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것은 큰 기쁨이라고 말하였다.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공적원조 (ODA)예산은 매우 빠른 속도로 중가하고 있는데, 문화유산 분야의 ODA는 해당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정확하고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특히 타국에 존재하는 문화유산의 보호가 곧 우리 후손들에게도 인류 전체의 문화다양성을 지속적으로 향유하게 해 주는 길임을 생각할 때 문화유산 ODA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한국선진화포럼 소개

재단법인 한국선진화포럼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필요한 방안을 원로, 각계 인사, 대학생이 함께 고민하는 단체이다.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2005년 5월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