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횡성회다지소리 대통령상수상·강원도무형문화재 지정 30주년 기념행사'가 횡성 정금리 정금민속관에서 열린 가운데 횡성회다지소리 전승보존회가 횡성회다지소리의 원형을 시연하고 있다.2014.9.27/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우리민족 고유의 장례문화가 담긴 '제29회 횡성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가 4월11~12일 우천면 정금민속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18일 횡성군에 따르면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후손에 계승·발전시키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횡성회다지소리는 장례를 치를 때 망자를 땅에 묻고 묘를 만들기 위해 회를 섞은 흙을 다지며 부르는 일종의 노동요로, 정금리 주민들에 의해 전해내려 오고 있다.

1984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데 이어 강원도 무형문화재 4호로 지정됐다.

횡성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는 1987년 태기문화제로 시작해 횡성회다지소리 축제에 이어 현재 횡성회다지소리 문화제로 자리 잡았다.

군은 올해 행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버스정류장 광고, 신문, 포스터 등을 통해 홍보하고 '회다지경연대회', '강원토속민요경창대회'를 열어 도내 타 시군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도둠놀이, 전통떡만들기, 만장 및 가훈쓰기 등 다양한 민속문화 체험시간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문화제로 도약한다.

정병무 군 기획감사실장은 "문화제를 통해 체험객들에게 더 많은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횡성군이 '한 번 더 찾아오고 싶은 매력적인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