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일 완주군수.

(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동학농민혁명군의 나라사랑하는 마을을 기리는 대둔산 최후 항쟁 120주년 기념행사가 14일(토) 11시 대둔산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300여명의 주민과 동학농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공연과 기념식, 제례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동학농민혁명군의 최후항쟁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대둔산최후항쟁지는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산 15-1로 해발 715m의 거대한 암반의 상단에 자리한 최후 항전지다.

동학농민군이 1984년 말부터 다음해까지 3개월 동안 관군, 일본군에 맞서 싸우던 곳으로, 다른 지역의 동학농민군이 대부분 사라진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저항하며 동학혁명의 정신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이곳 유적지는 전투지로써 원형이 상당부분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커 완주군에서는 2015년 도지정 문화재 신청 중에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대둔산 최후항쟁 120주년 기념행사를 통하여 완주군민으로서 자긍심과 애향심을 갖고 희생된 선열들의 뜻을 되새기자”며 “동학동민 혁명의 기본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