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제뉴스) 강신윤 기자 = 정수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상정됐다.

이에 따라 경주 월성왕궁과 황룡사 복원 등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대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됐다.

정 의원은 10일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법안 통과를 위한 적극적 지원요청과 제안 설명을 통해 특별법 발의배경과 법안의 통과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제안 설명에서 정 의원은 "경주는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후 곳곳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며 규제 및 개발제한으로 도시 황폐화, 상권 몰락, 문화재 주변 공동화 현상 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화재 예산이 총액계상 사업으로 지원되다 보니, 사업은 수십여 년 간 장기화되거나 중단돼 문화유산지역은 비행청소년 낙원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을 언급했다.

이어 "경주시민들은 지난 2005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까지 유치하며 예산확보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정부의 약속된 예산은 9.5%에 불과해 문화재 복원사업 완료에 200년이 예상되는 등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며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제정안은 각종 규제에 신음해온 경주의 고통을 해소하고 지난 천년의 역사를 복원·정비함으로써 미래의 세대에게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열어주기 위해 발의된 법안으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 법안은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인 경주 지역의 신라왕경 핵심유적을 복원·정비함으로써 민족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관광자원 개발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정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 당대표 등 48명이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