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뉴스통신】최영석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2015 경기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잊혀져가는 전통유산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경기도무형문화유산학술조사' 시리즈 발간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은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제1권 '경기도 거북놀이의 전승양상'과 제2권 '풍도의 민속 정초놀이와 마을 굿'을 잇따라 간행했다고 전했다.
재단에 따르면 경기도의 거북놀이는 동물 가장의례 중의 하나로 추석에 행해지기 때문에 수확의례 속성을 가지고 있다.
거북놀이는 놀이의 주체가 청소년으로 풍요에 대한 감사의 표현도 들어 있지만 “수명장수”의 의미도 있다.
수수 잎으로 거북이를 만드는 것은 거북이 장수하는 동물이고 수수는 “수명장수”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수수는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재배하는 밭작물이다. 거북놀이는 밭농사지역 문화권과 일치되어 경기도의 남부와 충청도의 북부지역에서만 행해지는 민속놀이이다.
이러한 문화적 특징을 지닌 거북놀이는 농악과 결합되면서 연희와 호혜의식의 성격을 띠고 있다.
재단관계자는 '경기도 거북놀이의 전승양상'은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는 경기도의 거북놀이를 충청도 음성과 천안의 거북놀이와 비교 검토하여 경기도의 특징을 살펴보고 있다"며 "경기도 거북놀이의 역사와 상징, 전승지역과 내용, 그 특징과 의미 등을 현지조사와 문헌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