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김은경 기자] 남북 공동으로 고구려고분 발굴이 추진된다. 평양 대성동 고구려고분 발굴은 처음 추진되는 일이다.
문화재청은 평양 대성동 고구려고분 발굴과 함께 개성 만월대 공동조사 등 북한 문화유산 남북공동조사를 지속 전개하겠다고 22일 올해 주요업무계획에서 밝혔다. 개성 만월대는 제7차 공동조사가 진행되며 고구려고분 발굴은 처음 추진되는 일이다.
또한 문화재청은 씨름과 금강산, 설악산 유네스코 유산 공동 등재 추진 등 남북 교류와 협력을 통한 신뢰 프로세스를 지속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 교류 확대를 통한 남북 화해·협력 기반 구축 외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불법 반출 문화재의 적극 환수를 위한 전략적인 국제협력과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올해 등재가 결정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세계유산), ‘KBS 특별생방송-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과 유교책판(세계기록유산), 줄다리기(인류무형유산) 등 4건이 성공적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하며, ‘한국의 서원’ 등 2016년 등재 대상에 대해서도 등재신청서 제출 등 준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낟.
전통문화 보호가 어려운 개도국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보존·복원, 기술교육, 유네스코 등재 등을 지원하며, 특히 위험에 놓인 세계유산 보존지원 등 양자와 다자간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적극 참여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
또 국외 소재 문화재의 현황과 가치, 반출경위 등을 파악해 환수 추진 근거로 활용하고, 국외 소재 독립정신·자주외교 상징건물에 대해서는 가치평가를 통해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문화재청은 이날 주요업무계획에서 기존의 사후 보수정비 중심의 문화재 보존관리 시스템에서 중요 문화재 맞춤형 특별관리 등 예방적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문화재 보존 위주의 규제정책으로 재산권 제한 등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규제 합리화와 주민지원 확대를 통해 보존과 개발의 균형 있는 접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유산 명품 브랜드 육성, 지역 특성과 수요자를 고려한 맞춤형 활용 프로그램 개발·보급을 확대하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