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래된 사진과 그림은 다시 볼 수 없는 순간을 담았다는데 의미가 있는데요.
휴일을 이용해 그 순간들을 찾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김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터】 

프랑스 파리 생 라자르역 뒤, 한 남자가 물웅덩이를 넘기 위해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찰나의 순간이 담겼습니다. 

사진집 '결정적 순간'으로 유명한 프랑스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입니다.

【인터뷰】김이삭/전시감독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작가는 20세기 유럽과 세계 역사에 위대한 증인으로서 사진을 예술로 승화시킨…." 

125분의 1초를 담아낸 풍경 사진뿐 아니라 인물 사진도 눈길을 잡아끕니다.

세상을 떠난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와 소설가 알베르 까뮈 등도 그의 사진 속에 남았습니다.

【인터뷰】나혜영/경기도 안양시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풍경들도 그런 느낌이 강했던 것 같고요. 초상화 사진들이 특히 전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전시회 출품작은 253점으로 국내에서 열린 브레송 전시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한민족 문화재를 찾아 보존했던 간송 전형필 선생.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설립한 간송문화재단이 '간송문화전'을 열었습니다.

18세기 당시 조선에서 유명했던 청나라 화가들 그림보다 5~6배 더 비싸게 팔린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 

'풍악내산총람'에서 일만 이천 봉우리가 솟은 가을 금강산과 내금강을 그려냈습니다.

【인터뷰】김충환/서울시 도봉구 
"겸재 정선 선생 작품들을, 초년부터 만년까지 작품들을 한 군데서 볼 수 있었다는 게 되게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선시대 화가 21명의 진경산수화 90점을 볼 수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송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