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국제뉴스) 김덕기 기자 = 경기도 이천시농업기술센터와 우리나라 전통주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문배주양조원이 22일 이천시농업기술센터 화상회의실에서 '복숭아소주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복숭아소주 제조기술은 경기복숭아산학연협력사업으로 추진된 연구개발과제를 통해 이천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쌀과 복숭아를 주원료로 2년에 걸쳐 발효조건, 재료 배합비 등의 비법을 개발했다.

현재 쌀을 사용한 소주 특유의 향을 순화하고 복숭아의 부드러운 맛을 표현한 25도의 술로 만들어 산업재산권 출원 중에 있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유상규 소장은 "중요무형문화재인 문배주양조원과 기술이전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소득 창출로 이어져 이천시 농업인과 문배주양조원 모두가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배주양조원 5대 전수자인 이승용 실장은 "근래에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가 있어 기존에 생산하고 있는 문배주 외에 다른 소주를 생산하기 위해 방법을 찾던 중 이천시농업기술센터와 복숭아소주 기술이전 협약을 하게 됐다"며 "빠른 시간 안에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농업기술센터와 문배주양조원은 플랜트 장비를 활용한 시제품 생산과 디자인 개발, 포장 병의 선정 등을 통해 기술의 상품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