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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뉴스통신】 서울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우리 고유 절기인 동지를 맞아, ‘액운을 물리치는 작은 설, 동지’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액막이 전통소품 만들기’, ‘새해소원기원 행사’, ‘동지팥죽 체험’, ‘북촌 송년 선물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20일에는 동지를 맞이해 액운은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벽사(辟邪)의 뜻이 담긴 전통공예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진행된다.

이날은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기다리며 ‘잡귀야 무섭지~? 북촌에서 쑨 팥죽’ 프로그램을 마련, 500여명의 참여자들이 새해 소원을 미리 기원해 보는 체험의 장이 열린다.

참여자는 대형 화판에 준비된 여러 팥죽그릇 그림 중 자신의 것을 골라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과 소원을 적어 넣고 정성껏 붉은 팥죽 그릇을 꾸미게 된다.

북촌 ‘아카데미 선그림’에서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500 여명의 참여자들이 함께 동지팥죽을 그려나가면서 모두의 액운을 막고 밝은 새해를 기원하는 체험이다.

작년에 이어, 북촌 주민들이 직접 쑨 팥죽을 방문객들과 함께 나누면서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북촌문화센터 내 기념품점인 ‘북촌상회’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북촌 송년(送年) 선물전’을 마련하고, 북촌 내 장인들과 공방운영자들의 전통공예 상품들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주요상품으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신중현 옻칠장, 중요무형문화재 김덕환 금박장, 심영미 매듭장의 생활소품을 비롯해 한지 장식품, 섬유공예품, 전통 장신구 등 50여종의 다양한 품목이 선보인다.

북촌상회는 행사기간동안 건축가 임진우의 스케치가 담긴‘2015년 북촌달력’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단오 선물은 부채요, 동지 선물은 책력’이라는 말이 전해지듯, 연말연시를 맞아 소중한 분들을 위한 선물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상품 구매객에게 북촌한옥마을 에코백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어서 더욱 즐거운 ‘선물전’이 기대된다.

이창학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고유 절기인 동지의 의미를 이해하고 놀이와 체험으로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세시풍속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며 “북촌은 남산한옥마을이나 민속촌과는 달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생활공간이므로, ‘조용한 관광’ 등 주민을 배려한 관광 에티켓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