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성보박물관이 상원사 문수전 목조문수보살좌상과 복장유물의 보물 지정을 기념해 ‘화엄 연꽃 가지를 들다’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강원지사 이천운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오대산 화엄사상의 대표적인 불교조각이라 할 수 있는 상원사목조문수보살좌상이 복장유물과 더불어 지난 1월 보물 제 1811호와 1812호로 지정됐습니다.

월정사성보박물관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화엄 연꽃가지를 들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1466년부터 1670년대까지 조성된 상원사문수보살과 동자상을 비롯한 복장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전까지 복제품으로만 볼 수 있었던 세조의 어의와 둘째 공주인 의숙공주의 발원문을 진본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홍은미 학예사/월정사 성보박물관
< 세조어의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복제본을 전시해 왔는데요. 이번 특별전에서는 정말 특별하게 여러분에게 진본의 아우라를 느껴 보실 수 있게끔 진본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상원사문수보살상과 복장물들을 통해 조선전기부터 중기로 이어지는 복장물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성 당시 조선인들의 깨달음을 향한 순수한 열망과 불심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고 있습니다.

전시중인 복장의 종류로는 불경과 기문, 다라니, 후령통 등 33종 100여점에 이릅니다.

홍은미 학예사/월정사 성보박물관
<(이번 전시회는)복장에 들어가는 복장유물들이 갖고 있는 의미, 생신사상(生身思想)을 부여해서 납입하게 된 복장유물, 불화에는 어떤 내용이 납입되었는지 그걸 비교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원사문수보살상과 복장물들을 통해 오대산 불교미술의 의미뿐만 아니라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화엄 연꽃가지를 들다”  특별전은 오는 1월 11일까지 계속됩니다.
 
비티엔 뉴스 이천운입니다.

보도=강원지사 이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