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방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앵커]

한국전통무용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만은 아닙니다.

지역 특색에 맞게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국 각지의 전통무용가들이
전남 진도에 모여
열띤 경연을 펼쳤습니다.

보도에 고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크]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흥겨운 가락에 맞춰
아낙네들의 아리랑 공연이
펼쳐집니다.

나라의 안녕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화려한 태평무에 이어,

일정한 형식없는 증흥적인
허튼춤 공연에
현장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릅니다.

[인터뷰: 박금산(75) / 진도군 진도읍]
"허튼춤 같은 것도
평소 잔치가 있을 때 재미있게 놀면서
허튼춤을 많이 췄는데
그런 것도 돋보이네요."

이윽고 망자의 원혼을 달래는
살풀이 춤사위가 시작되고
애절한 선율과 가락에 맞춰
인간의 희노애락을 모두 담아냅니다.

언뜻 보기에는
다 같은 살풀이 같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살풀이 장단에 따라
경기지역은 도살풀이,
충청과 전북지역은 살풀이,
전남은 동살풀이로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수경 살풀이 춤 이수자/ 중요무형문화재 97호]
"굿거리하고 자진모리 장단에 따라 춤을 추는데
살풀이라는 자체가 기존의 다른 지방에서는
지방에서 전해져 오는 춤을 추는 것입니다.
진도에서는 씻김굿에서 유래된 무속의
보존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고 있는
한국전통무용 경연대회.

전통민속문화예술의 본고장인
진도에서 마련한 자리입니다.

이번 대회는 전남과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15팀이 참가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습니다.

[인터뷰: 박정석 원장 / 진도문화원]
"전국의 사라져가는 한춤 문화를 보존하고
또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한춤을 배우고
한춤 문화가 계속해서
전승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민속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가고 있는
한국전통무용 경연대회.

해마다 전국대회를 개최하며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고정민입니다.

# 영상촬영: 백기헌

출처:헬로TV
http://www.cjhellovision.com/CJH_ZoneCast/ZoneCast_News/News_View_xml.asp?Ls_Code=118131

"한국전통무용의 맥을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