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출발, 세종로 4거리·광화문 거쳐 사직단 도착 나라의 평안과 풍년 기원하는 ‘사직대제(社稷大祭)’ 봉행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서울시는 28일 조선시대 임금님이 사직대제를 봉행하기 위해 사직단으로 향하는 출궁행사인 ‘어가행렬’을 재현한다고 밝혔다.
어가행렬 재현은 오전 11시부터 덕수궁에서 출발해 세종로 4거리와 광화문을 거쳐 사직단으로 도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어가행렬 재현에 따라 오전 11시부터 오전 11시50분까지 덕수궁→세종로→광화문→사직로→사직단 구간은 차량 진행방향 인도쪽 2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어가행렬이 사직단에 도착하면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국가 제례인 사직대제(社稷大祭)가 봉행된다.
사직대제는 1908년(순종 2년) 일제의 강압으로 폐지됐다가 1988년에 다시 원형대로 복원해 해마다 봉행돼 오다 2000년 10월 19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됐으며, 조선시대 왕과 문무백관이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과 오곡을 주관하는 직신에게 제향을 올리는 전통제례의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직대제의 사직은 원래 토지의 주신(主神)인 사신(社神)과 오곡(五穀)의 주신인 직신(稷神)을 말하며, 이 양신의 제사를 받드는 곳을 사직단(社稷壇)이라 했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이후로 천(天)·지(地)·인(人)의 삼위일체 사상이 발달되면서 사와 직을 하나로 합해 토지와 곡물을 관리하는 신으로 받들어 이때부터 천자(天子)가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친히 사직에 제사를 올리는 중요한 국가 행사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