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씨의 양산학춤 비상./아시아뉴스통신=강연만 기자

 25일 경남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 보유자후보 박계현씨가 김덕명의 전통춤과 전승에 관한연구로 국립경상대학교(권순기 총장)학위수여식에서 이학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이번 수여식은 김덕명선생의 학춤에 관한 일생과 전반적 전통춤을 다룬 연구라는 점에서 최고라는 평가와 함께 경남무형문화재 반열에서 1호 박사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학산 김덕명 선생은 지난 1976년 진주에 첫발을 디디며 진주시립국악원과 진주문화원, 진주팔검무회에서 전통 춤을 전수시킨 인물이다.

 또한 지난 2000년까지 진주시민 자격으로 활동해 지역에 한량무, 학춤, 양반춤 외 다수의 춤을 전승시키면서 80년대 초반부터 양산학춤의 명무로 알려져 있다.
 
 박사학위를 수여한 박계현씨는 진주출신으로 지역문화에 욕심이 많은 것은 선친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부친은 박세제씨로 지난 1954년부터 진주문화원 초대문화원장 경남일보사장과 개천예술제 재단이사장을 지내 왔다.

 한편 박계현씨는 학위에 도전하게 된 계기로 사회에서 서러움이 한몫 했다고 말한다. 과거 실기인과 학자의 좁혀질 수 없는 묘한 분위기에서 오기로 시작한 석사과정이었지만 몇 연구가의 글에 의해 “역사가 왜곡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연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계현씨는 “무형문화재는 특정인들의 결의에 의해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경남의 예술이 가장 한국적이며 세계적이라는 것을 인정받기위해 보존의 가치성이 높은 예술이라면 그들을 위해 문헌연구를 위한 접근성과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계현은 김덕명선생의 수제자로 현재 한국전통문화진흥원 이사, 진주문화원 한량무연구실장, 학산 전통춤 연구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