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 출장 갔다가 우연히 영릉에 들리게 되었다. 무더운 날씨다.

 

조선영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재실(齋室)은 제례를 준비하는 집이다.

 

 

 

 

훈민문 입구에는 동입서출(東入西出)을 분명히 한다.

원래 제례의식은 동쪽으로 진입하여 서쪽으로 내려온다는 말이다.

 

 

 

기상청에서는 장마전선을 예고했지만 하늘은 청명했다.

 

 

홍살문(紅箭門)은 신성한 곳을 알리는 붉은색을 칠한 나무문이라 한다.

 

홍전문, 홍문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홍살문의 ‘살’자는 한문으로 ‘전’ 자이다.

 

 

길 위로 쓰러질 듯 소나무의 자태가 수려하다.

 

 

 

그 나무 뒤로 정자각이 있다.

 

정자각은 제례때 제물을 진설하고 제례를 드리던 집이다. 즉, 제사지내는 곳이다.

 

위에서 보면 건물이 ‘T’자 모양을 하고 있고 그것이 한자의 ‘丁’자와 같다 하여

 

정자각이다.

 

 

 

 

 

영릉비(英陵碑)는 세종대왕과 왕비 소헌왕후가 합장된 곳이다.

 

이는 조선왕릉 최초의 합장릉이기도 하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정자각이 정말 ‘丁’ 자같이 보인다. 늘 아는 만큼 보인다.

 

 

 

이른바 관람포인트 인 곳이다.

 

신계 옆의 동계가 신계의 좌우에 두 개가 설치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걷다가 뱀을 만났다.

 

몸을 녹이다 나를 만났나보다.

 

머릿속으로 '오늘이 초복인데...' 생각이 떠올랐다.

 

 

 

입구 쪽으로 오니 넓은 연못이 있다.

 

먹이 파는 자판기도 있다.

 

 

 

 

 

먹이를 던지니 고기들이 미친듯이 달려든다.

 

 

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고기만 있다.  

 

 

먹이를 던지는 것을 보는 것일까. 소리를 듣는 것일까.

 

아니면 동물적인 본능으로 아는 것일까.

 

어쩌면 오늘이 초복인 것을 알고 있는지도...

 

 

이단 옆차기로 나는 놈도 있다.

 

나 참. 영릉에 와서 이런 구경을 하다니... 허허

 

 

우연히 들러 여러가지를 보고 온 하루였다.

 

오랫만에 삼계탕을 먹어서인지 오다가 휴게소에서 찬 커피를 2잔이나 마셔서

 

그런지 배가 아프다.

 

알프스 가기 1주전 일이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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