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 방 송 : SBS 라디오 _ 한수진의 SBS 전망대’

■ 방송일 : 2014. 7. 1 (화)

■ 진 행 : 한수진

진행자 한수진 (이하 한):

우리 문화재 바로 알아가는 시간 위대한 유산입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소장님.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이하 황):

네, 안녕하세요.

한:어떤 이야기 가져 오셨어요?

황:오늘 아침부터 유쾌한 얘기는 아닌데요. 그래도 지적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왔는데. 우리가 이 프로그램이나 여러 언론에서 숭례문 복구부터 우리나라 문화재 현상에 대해서 굉장히 지적을 많이 했죠.

한:네

황: 그리고 여러 군데서 사법 당국이나 감사원 보고에서도 문화재 수리 전반, 문화재 행정 전반에 대해서 좀 지적을 많이 했었죠.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그 동안에 가장 큰 이슈였는데, 우리한테 아주 큰 안 좋은 사건 때문에 문화재 문제가 많이 희석되어 왔었어요. 그래서 내부적으로는 문화재 행정이 많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 같았는데, 어제 모 일간지 경제지에서 문화재청장한테 거는 기대가 아주 많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전체 문화재를 다 이렇게 이끌어 가야 되는데.

한:네.

황:모 경제지 일간지에서 큰일 날 얘기를 많이 하셨더라고요. 그분에 대해서 제가 몇 가지 이건 우리 청취자들이 좀 알아야 될 것 같아서 지적을 하는데요.

한:네

황:나선화 문화재청장께서 가장 큰 문제가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숭례문은 단청 말고는 따로 재시공할 게 없다. 그리고 단청 같은 것도 시간이 지나면 박락되니까 다시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다 아시지만 감사원과 수사 당국에서 단청은 사기라고 얘기해서 사기로 입건해야 된다고 지적까지 했거든요.

한:사기극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황:네. 가짜를 칠했고 기술도 없었던 단청장이라고 얘기했고, 또 단청 재료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다른 물건들을 약속했던 대로 안 한 걸 쓴 건 사기라고까지 얘기를 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그냥 아무 문제가 없다. 그리고 기와도 감사원 보고에서는 재시공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고요. 또 사실 동파도 올해 겨울은 너무 따뜻했기 때문에 다시 조사를 해 봐야 하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숭례문 기단, 예를 들자면 밑에 지금 사람으로 말하면 무릎부터 서 있는 경우거든요.

한:네.네

황:이런 부분 다 지적했고 그 다음에 전통 기술도 없었다. 다 퍼포먼스에 불과했다고 감사원에서 지적을 했고 또 경찰 같은 경우에서는 문화재 면허증 대여했던 문제, 자격증 빌려 줬던 거. 그리고 무자격자가 국보나 보물을 시공한 것에 대해서 제가 어림잡아서만 한 100~200 건 가까이 입건을 했습니다. 우리 다 아시지만 유명하신 인간문화재도 지금 입건된 상태이죠. 몇 분이나...

한:네

황:그런데 이런 여러 가지 심각한 상황을 세월호 정국 때문에 많이 묻혀 갔고, 또 국무총리 정국 때문에 많이 묻혀갔는데 내부에서는 잘 다독여서 해야 되는데

한:정부에서도 너무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시군요.

황:그렇죠. 굉장히 심각할 것 같습니다. 지금 벌써 내부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와서 저도 오늘 주제를 잡았고요. 두 번째로 들은 얘기가 뭐냐 하면 울산 반구대 암각화 문제인데 울산 시민의 식수 문제가 해결이 안 되었기 때문에 임시로 물막이 공사 카이네틱 공사를 한다. 그런데 우리가 항상 얘기하지만 국토부나 수자원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서 식수 문제가 부족하다라고 아직 한번도 규명이 된 적이 없다라고 계속적으로 문화재 위원회나 문화재 쪽에서는 계속 얘기를 해왔거든요

한:계속해서 그 근거를 밝혀야 된다.

황:그렇죠. 식수 문제가 해결 안 됐다고 하는데 왜 식수가 부족한지 이 부분에서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사실 지금 카이네틱 댐 가변성 유리 댐이 지금까지 설계비하고 임시로 만든다고 했을 때 비용이 들어간 게 얼마냐 하면 100억이 들어갔어요. 앞으로 또 얼마나 더 들어갈지 모르는데 임시로 하는 공사를 몇 백억을 해야 하느냐, 누가 일각에서 이런 얘기도 합니다. 차라리 이 돈으로 생수를 사서 울산시민들한테 몇 년 간 나눠 줘도 되겠다. 그래서 이건 수자원공사가 해야 될 문제지

한:사장이나 해야 할 일이지, 하는 말이군요.]

황;그렇죠. 문화재청장께서 이런 말씀을 하실 분은 아니다 이런 얘기였고요. 그리고 우리가 지적했고 또 많은 언론이 지적했던 국보 83호 반가사유상 외국으로 반출하는 문제요. 우리 우수한 문화재가 많이 나가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이건 90년대나 사고지 이미 2002년도에 월드컵 하기 전에 우리나라 문화재위원회에서 십 몇 년 전에 이런 건 공인 복제품이나 해외 반출에 대해서는 억제해야 된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많이 볼 수 있게끔 해야 된다. 이런 논리를 우리가 변화된 문화재상이나 문화상에 대해서 해외 관광객들 유입 정책을 바꿔야 된다고 이미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도 문화재가 다시 나가야 된다고 얘기 하는 것은 너무 근시안적인 태도 아니냐, 그리고 문화재위원회에서도 이미 결정을 했던 문젠데, 왜 이런 문제를 현 문화재청장이 아마 그때 당시 문화재청장께서도 문화재위원을 했었거든요. 박물관 직원도 하셨고

한:네

황: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하시는 게 아니냐 지적이. 제가 하는 건 아니고 문화재계에서 계속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 드릴 건 뭐냐면 첨성대가 기울어진다,라고 보도에서 보셨죠?

한;네

황:이 부분에 대해서는 허물고 다시 쌓자는 주장이 있다 그랬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옳은 생각을 하고 계세요. 허물면 큰일난다. 허물고 다시 지었다면 우리가 미륵사지나 여러 가지처럼 다시 현대적 기술로도 복원이 가능할까, 라고 얘기 했는데 이 부분은 앞에 숭례문 단청 얘기나 울산의 반구대암각화 같은 경우 지적했던 것과 좀 반대되는 입장이라는 거죠. 무슨 얘기냐 하면 단청 문제 하나만 가지고 숭례문 판단할 수 없듯이, 그 다음에 반구대 암각화 같은 경우도 한 번 손대면 큰일 나거든요. 그 주변에. 이런 생각들을 좀 가지고 있어야 되는데 이렇게 말하는 것은 좀 숭례문, 반구대암각화, 첨성대를 보면 자기 모순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고요.

한:기준이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황:그렇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보면 익산이나 부여, 공주, 경주처럼 오래된 고도 있죠?

한:네

황:고도 문화재를 지정하면서 명승이나 사적으로 지적하는데 이 부분은 너무 주제가 많았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주제가 많았다라고 얘기하기 보다는 우리나라 같이 개발지상주의 정책에서는 문화재청장 정도라도 이건 미래를 위한 보험이다, 라는 생각을 좀 했어야 되는데 국토해양부장관처럼 주제를 다 철폐해야 된다. 문화재청장께서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한;문화재 행정이 규제가 될 수 있느냐?

황:그렇죠. 문화재 행정이 주제가 아닌데 앞으로 이게 아마 국회나 시민사회나 언론에서 굉장히 논란이 될 것 같아서 사전에 이 문제로 지적을 해 봤습니다.

한:알겠습니다. 네, 황평우 소장이었습니다.

 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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