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제주의 대표적 목조문화재인 제주향교에서 나무기둥을 갉아먹는 흰개미 발생 흔적이 발견돼 문화재 관리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5월 제주향교에 설치한 군체제거시스템에 흰개미 발생 흔적이 포착됨에 따라 긴급 방제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해 12월 제주향교내 전사청 등 흰개미 발생의심이 있어 1억4600만원을 들여 전사청 등 방충도포와 함께 건물주변에 군체제거시스템을 설치한 후 흰개미 흔적을 모니터링해 왔다.

이후 지난 5월 중순께 설치된 군체제거시스템에 흰개미 발생 흔적이 발견됐다는 것.

 

이에 따라 제주시는 제주도에 방제사업비 3억원을 예비비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방제사업을 최근 발주했다.

 

방제사업은 오는 9월까지 마칠 예정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흰개미 방제추진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방제 대상 목조건축물은 제주향교와 인근에 향사당으로 건물에 직접 살포하는 방충도포(555㎡),건물 주변으로 토양에 직접 약제를 주입해 흰개미 접근를 차단하는 토양약제 처리(571m) 등 다양한 방법으로 흰개미 퇴치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는 향교 외에 지난 해 8월께 문화재청 주관으로 국가지정인 관덕정과 제주목 관아에 대하여 흰개미 탐지조사를 실시했다. 다행히 아직 흰개미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국비예산 9600만원을 투입 예방사업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혈.연북정 등 중요 목조문화재에 대한 예찰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출처:동양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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