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방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얼마 전 광화문 현판 색깔이 지금처럼 흰 바탕에 검은색이 맞느냐 하는 논란이 있었는데요.

광화문 현판 색깔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국보나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유산의 현판도 고증이 잘못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전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흰 바탕에 검은색인 광화문 현판입니다.

광화문과 색깔이 다른 궁궐 현판이 많았던데다 고증 당시의 문제가 드러나 원래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 아니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광화문 현판은 지금처럼 흰 바탕에 검은색으로 복원하는 게 맞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 문화재청 관계자 ▶

"도쿄대 것(광화문 편한 유리원판사진)을 확인했고 문화재 위원들이 몇 번씩 회의를 해서 흰바탕에 검은 색 글씨가 명확합니다."

그러나 이 자문에 의해서는 다른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의 장안문과 팔달문 현판.

현재는 검은색 바탕에 흰 글씨입니다.

그러나 일제시대 촬영한 조선고적도보의 사진을 보면 장안문과 팔달문 현판 모두 흰 바탕에 검은색 글씨가 선명합니다.

현판색깔이 바뀐 겁니다.

국보 제226호인 창경궁 명정전의 현판도 이상합니다.

역시 검은색 바탕에 흰 글씨지만 일제시대에 촬영한 사진에는 흰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돼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1960년대 이후 현판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고증이 부족해 실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문화재청은 당장 잘못됐다고 결론짓기는 어렵지만 의혹이 잇따르는 만큼 앞으 궁궐이나 성곽의 현판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해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기사원문보기: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613082113729

광화문 현판 이어 다른 국보 현판들도 '부실 고증'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