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연합뉴스) 1일 오후 1시 경남 의령군 의령읍 공설운동장에서 제4회 의병의 날 행사의 백미인 '의령 큰줄 댕기기' 행사가 열렸다.

경남도 무형문화재 22호로 지정된 이 행사는 이날 군민과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1년에 이어 3년 만에 마련됐다.

볏집을 하나하나 꼬아 만든 큰 줄은 원줄 길이 230ｍ, 둘레 5ｍ, 무게만 50t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서정순(54·여·지정면)씨는 "큰줄을 직접 만들기도 했는데 오늘 줄 댕기기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다"고 밝혔다.

의령 큰줄은 2005년에 천연재료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줄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의령군은 3년 뒤인 2017년에도 큰줄 댕기기 행사를 열 방침이다. (글·사진 = 김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