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방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앵커]

지난 2008년 화재로 소실된 뒤 5년간 진행된 국보 1호 숭례문의 복원공사가 부실 투성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배삼진 기자.

[기자]

감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문화재청과 서울시 등 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문화재 보수와 관리 실태를 감사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국보 1호 숭례문 복원 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입니다.

부실투성이므로 재시공이 필요하다는 게 감사원의 결론입니다.

숭례문 단청의 경우 경험이 없는 단청장이 전통방식이 아닌 화학접착제와 안료 등을 사용해 균열이 생겼고 화재 위험성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 단청장은 값싼 화학접착제를 사용해 3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대로된 고증이나 자문없이 숭례문 지반을 복구해 원래 지반보다 최고 145cm 높아졌고 시공이 번거롭다는 의견에 따라 숭례문 규격이 아닌 KS규격의 기와가 사용됐습니다.

감사원은 숭례문 부실공사 관리 책임을 물어 5명의 징계를 요구하고 단청장은 경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부실시공을 한 업체와 기술자, 감리업체는 영업과 자격정지를 내리도록 문화재청장과 서울시에 통보하고 단청과 지반 등을 재시공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다른 문화재 관리도 엉망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국보 제31호 첨성대의 경우 지반 침하로 지난 2009년 이미 20cm 기울여져 있는 상황에서 지금도 매년 1mm씩 기우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겸재 정선 화첩 등 외국으로부터 돌려받거나 발굴된 중요 문화재가 국가 관리 없이 방치돼온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뉴스Y 배삼진입니다.

기사원문보기: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515151304696

감사원 "숭례문 곳곳 부실공사..단청장 3억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