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뉴스)부산 삼광사 연등계단.신도들은 일반길로 올라오는 길과 연등계단을 통해서 오르는 2갈래 길중 하나를 선택해서 이용한다.

(부산=국제뉴스) 강모종 기자 =부처님 오신날 기자가 찾은 부산의 양대사찰 범어사와 삼광사의 모습은 대조적이다. 우선 범어사는 차량행렬이 많다. 산속에 자리잡은 범어사는 산길을 따라 올라오는 자가용행렬이 즐비하여 차량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범어사는 부산의 외곽에 있으니 많은 신도들이 차를 가지고 와서 줄을 서듯이 차량이 길거리에 대기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신도를 실어나르는 임시 미니버스가 있지만 상당수는 차량으로 직접 올라온다. 주차장이 협소하여 대부분 숲속 산복도로 옆에 주차를 한다.  

사찰경내로 일반차량이 진입을 하려면 행사차량을 의미하는 비표가 있어야 한다.

반면에 삼광사는 시내 중심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신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사찰로 향한다. 역시 비표가 있는 차량만 경내진입이 가능하나 범어사처럼 까다롭지는 않다.

그만큼 차량이 많이 몰리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인파의 행렬로 이어진다. 신도들은 대부분 걸어서 올라간다. 결국 몰려든 인파 덕분에 진입로나 삼광사 경내는 장터를 연상케 한다. 

서로 일장일단이 있다. 한 곳은 산속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승려중심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재 사찰이고 한쪽은 창건자체가 몇십년 안되는 그야말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서민적인 사찰의 모습이다.

그러나 요즘은 사람이 흥성한 사찰을 정치인들이 선호해서 부산의 각 기관장이나 정치인들은 사월초파일에는 언제나 삼광사를 중시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얼굴을 내비치는 돈안드는 선심행정을 할수 있기때문이다. 

덕분에 양대사찰은 공찰로 인식이되어 부산시등 각종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아직 그 내역이 상세하게 일반에게는 공개가 되지 않고 있다.

이런 관행은 앞으로 투명한 사찰운영을 위해서 반드시 공개를 하여야 하고 사찰운영 내역도 공찰인만큼 부산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를 해야한다는 여론이 최근에 비등해지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