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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교계의 대강백 가운데 한명으로
수많은 후학들을 길러낸 백운스님이
소장하고 있는 고서들을
금정총림 범어사에 기증했습니다.
스님이 기증한 고서는
문화재로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어
불교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황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범어사와 송광사 등 국내를 대표하는 강원에서
강주를 맡아 수많은 후학들을 길러낸
이 시대의 대 강백 백운스님..
스님이 수집한 174권의 고서가
금정총림 부산 범어사에 기증됐습니다.
백운스님은 3년 전부터 범어사 박물관과 기증 문제를 협의했고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과 백운스님의 상좌인
백양사 주지 진우스님이 지난 17일
범어사에서 기증서를 주고 받았습니다.
[인서트/진우스님/고불총림 백양사 주지]
[인서트/수불스님/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이번에 기증된 고서들은
백운스님이 수십년간 틈틈이 수집한 것으로
고려후기에서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에 걸쳐 있습니다.
특히 대보부모은중경’은
16세기에 간행된 것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 17세기 초에 제작된 ‘묘법연화경’도
부산시 지정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서트/이종수/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백운스님은 고서 구입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백운스님이 범어사에 기증한 고서는
경전연구와 후배들의 수행,정진을 위한 교재 등으로
사용됩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