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 수원 광교 신도시에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나라 체육계의 대부 故 민관식 선생이 기증한 근현대사 자료 3만 점과 이종학 선생이 기증한 독도 관련 사료 2만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터】

오륜기가 새겨진 성화봉이 까맣게 그흘렸습니다.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故 손기정 옹이 임춘애 선수에게 넘겼던 최종 성화봉입니다.

【Effect】
88올림픽 최종 주자 성화봉송 장면(4~5초)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그 때의 감동이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1991년 중국을 꺾고 세계를 재패한 남북한 탁구단일팀 선구들이 친필 사인한 탁구 라켓.

태능선수촌 건립 지원 요청에 대해 '쉽지않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답신도 눈길을 끕니다.

모두 우리나라 체육계의 대부 고 민관식 선생이 기증한 자료들입니다.

【인터뷰】오미예/수원시 학예연구사
"한국 현대사, 스포츠나 정·재계에서 큰 축을 담당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한국 현대사를 큰 축으로 했을 때 모든 자료, 전시품들을 통해 두루 살필 수 있구요."

수원광교박물관이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주변 광교역사공원에 들어섰습니다.

소강 민관식 선생의 기증 유물 3만 점을 비롯해, 사운 이종학 선생이 기증한 독도 관련 역사 유물 2만 점 등 모두 5만여 점의 기증 유물이 망라했습니다.

또 광교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발굴된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등 2천여 점의 문화재도 전시됐습니다.

【인터뷰】염태영/수원시장
"광교박물관을 비롯해, 문화인프라와 복지시설이 들어섬으로써 명실공히 명품도시, 광교신도시의 위상을 찾게 됐습니다.

기증사료관으로 특성화된 수원광교박물관이 지역사회의 문화적 기품을 한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영상편집 임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