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의 대표 축제하면 안성의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유명하지요.
대한민국 축제 예술부문 대상 수상을 계기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 손에 부채를 쥔 줄광대 어름사니의 곡예가 신기에 가깝습니다.

【Effect】
줄타기 공연 장면(4~5초)

떨어질 듯 다시 솟아오르는 줄꾼의 연기에 관객들의 탄성과 박수가 끊이질 않습니다.

19세기 말, 열다섯 나이에 남사당패를 이끌며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

단원들은 선배들의 예술혼을 기리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인터뷰】박지나/바우덕이 풍물단 바우덕이役
"바우덕이는 여성 꼭두쇠였잖아요. 인물 자체가 사람들에게 좋게 작용하고, 풍물공연과 줄타기 공연을 보시는 분들이 많이 좋아하셔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수상식에서 예술부분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경기도 10대 축제와 대한민국 대표 축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 유산 선정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입니다.

풍물과 대접돌리기, 줄타기, 꼭두각시놀음 등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우덕이 공연의 여섯가지 놀이의 예술성과 관객과 소통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안성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바우덕이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황은성/안성시장
"우리 안성은 문화예술을 잘 계승·발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을 분명히 해서 우리 (바우덕이)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14번째를 맞게 될 바우덕이 축제는 오는 10월 전용 공연장이 마련된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립니다.

【클로징】고영규
경기도 변방에 있는 안성시가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1등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