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네 유휴시설들이 생활문화센터로 바뀌고,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 혜택이 늘어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융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지역 곳곳에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저소득층과 장애인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 오전 안산시 서울예술대학에서
국민 문화체감 확대, 인문.전통의 재발견,
문화기반 서비스산업 육성, 문화가치의 확산 등 4대 전략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13개 주요 정책과제를 담은
올해 업무 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두 120억원이 투입돼
지역 20곳에 생활문화센터가 새로 생깁니다.
유휴시설과 노후 문화시설을
작은 도서관이나 공연장, 연습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또 내년까지 338억원이 들어가
장애인 문화예술센터가 개관하고,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가구당 10만원씩
모두 144만명에게
문화.여행.스포츠 이용권을 통합한 문화누리카드가 발급됩니다.
문체부는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위해
공공도서관을 포함한 도서관 98개관을 확충하고
특히 부처 안에 인문정신문화과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인문.정신문화진흥법 제정 추진과
생애주기별 독서프로그램 운영 지원도 함께 이뤄집니다.
문체부는 또
기존 필기 위주의 문화재 수리기술자 자격시험을
실기시험으로 전환하는 등
문화재 수리.관리체계에 대한 전면 개편작업에 나서기로 했고,
한글, 아리랑, 태권도 등 3대 브랜드를
한류 확산의 새 중심으로 확산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문화 진흥 법률을 제정하고 예산을 확대하는 등
문화융성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아직 국민 참여가 저조하고 지역 편차가 있다고 보고
국민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이른바 '현장형 문화정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이현용입니다.
2014-02-13 오전 11:38:28
이현용 기자 / cast27@bbsi.co.kr
출처: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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