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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촉석루’는 1948년 국보 제276호로 지정됐다가 한국전쟁 시 소실된 후, 1958년 국보 지정이 해제됐다.
그 후 1960년에 국가사업으로 복원됐고 1983년 경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국보 1호인 숭례문의 경우, 화재로 인해 소실된 후 복원을 통해 곧바로 국보로 재지정 된 반면, 촉석루는 중건된 지 5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방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는 것이다.
이에 경남도와 진주시는 촉석루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8월 경남도 문화재위원회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11월 29일 경남도 문화재위원회에서 촉석루의 가치를 인정, 문화재청에 보물로 승격 신청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촉석루는 누각 건축물의 상징이 되었을 만큼 구조, 세부장식이 뛰어나고 누각하부의 일부 구조를 제외하면 국보 당시의 모습이 충실히 반영돼 있으며, 국가사적인 진주성 내에 위치하고 있고, 13세기초부터 전해오는 유서 깊은 누각이며, 임진왜란 시 지휘소였다는 점 등 역사성과 상징성의 측면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경남도 문화재위원회의 의견이다.
문화재보호법상 국보 지정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중에서 그 가치가 탁월하고 월등한 문화재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토록 돼 있다.
경남도에서는 관련법상 구비서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준비해 최종 결정을 하는 문화재청에 촉석루의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승격 신청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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