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전통인형극 ‘돌아온 박첨지’가 오는 12월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마당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전통 연극의 맥을 이어오는 ‘극단 미추’와 고전과 현대 작품을 넘나드는 ‘극단 백수광부’가 함께 선보이는 ‘돌아온 박첨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한국 유일의 전통인형극 ‘꼭두각시놀음’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꼭두각시놀음’은 ‘발탈(한쪽 발에 가면이나 탈을 씌워서 노는 연희)’과 더불어 우리 전통극의 다양함을 이해하는 귀중한 역극사이자 한국 인형극의 전통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70~80년대까지만 해도 흔히 접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문화재로서의 가치만 있을 뿐 그 존재가 희미해져 가고 있다. 이런 전통문화의 뿌리를 다시 수면위로 올려 그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한 것이 바로 ‘돌아온 박첨지’다.
인형극 ‘돌아온 박첨지’는 전통극에 색을 더하기 위해 ‘남사당놀이’전수자로 활동한 김학수(극단 미추 단원/극단 사니너머 대표)가 연출로 참여한 것일 비롯해 남사당놀이 인간문화재 박용태 등 실력파 스태프가 뭉쳤다.
혜학적인 내용과 복잡하지 않은 구성,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구성진 노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한 인형 등이 하나로 엮어 만들어지는 ‘돌아온 박첨지’는 오는 12월 11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