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 발간 - 수영야류 태덕수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청소년을 위한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1)』을 발간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은 예인(藝人)이 직접 들려주는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청소년에게 전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이번에 발간된 구술 자서전의 첫 번째 주인공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 수영야류의 태덕수 명예보유자이다. 평생을 탈놀이의 전승을 위해 애쓴 예인으로서의 삶과 전승 활동에 관한 이야기는 청소년에게 무형유산 보호의 중요성과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이 도서는 문화재청과 함께하는 방문학교와 창의체험학교를 비롯하여 전국 교육지원센터에 배포되며,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 자료마당)을 통해서 제공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 수영야류 태덕수는 수영야류 보유자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공무원직을 그만두고 서른여덟에 전통예술 분야에 입문했다. 대물림되는 끼를 그대로 이어받았지만, 아버지에게 밥상머리에서 발길질에 차이기도 하고, 긴 대사를 외우기 위해 방 천장에 대사를 붙여 놓고 밤마다 읽어 가며 수영야류 수양반역을 전수받았다.

그는 1989년 12월 1일 수영야류 수양반 보유자가 되었으며, 2004년 10월에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 이사장을 맡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수영야류를 널리 알렸다.

장구의 명인이었던 할아버지와 보유자였던 아버지, 그리고 태덕수 명예보유자와 그 뒤를 이은 아들과 손녀에 이르기까지 그의 집안은 5대째 수영 지역 민속예술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