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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13년 09월 27일 -- <성곽길을 걸으며 한양도성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는 특별한 예술여행>

“서쪽의 빛나는 문, 창의문은 인조반정의 최초 목격자였다?”, “흥인지문(동대문)이 사대문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유는?” 60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한양도성은 우리가 모르는 역사와 인물, 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서울시는 그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견하고 한양도성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한양도성 스토리텔링 투어’를 10월 한달 동안 매주 토요일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시가 추진중인 서울매력명소 5대 대표지역 중 ‘서울 한양도성’을 대상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통한 서울 관광명소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과거 도성 안팎을 감상하던 순성(巡城)의 전통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순성으로 재탄생한 사업이다.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한양도성 스토리텔링 투어’는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감상하고, 판소리·뮤지컬·연극·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예술순성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10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에 각기 다른 4가지 코스로 운영하며, 코스별로 다양한 야외 공연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문화해설사와 함께 걷는 투어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10월 매주 토요일에 떠나는 4길4색의 한양도성 스토리텔링 투어>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한양도성 스토리텔링 투어’ 첫 번째 여정은 10월 5일 ‘시인의 언덕, 시심이 분다’라는 주제로 인왕산 구간에서 진행된다.

- 스토리투어: 오전 10시~오후 12시
- 공연: 오전 11시~오후 12시

인왕산 구간은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장소들을 걸으며 한양도성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코스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시심을 느낄 수 있는 시창(김보라)과 판소리(민은경), 극단 하땅세의 야외극 ‘호랑이 바위로 쌓아올린 한양도성’을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여정은 10월 12일 북정마을 성북동구간에서 ‘성곽,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 걷는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 스토리투어: 오후 2시~오후 5시
- 공연: 오후 3시~오후 5시

두 번째 여정에서는 한양도성 아래 70-80년대 서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북정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성곽길을 따라 북정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을 감상하고 그들과 함께 걷는다. 북정마을 주민과 극단 서울괴담, 친구네 옥상이 공연에 참여한다.

세번째 여정은 10월 19일, 낙산구간에서 ‘낙산 성곽길, 삶을 노래하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 스토리투어 : 오후 5시~오후 8시
- 공연: 오전 7시~오후 8시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작되는 투어코스는 성곽을 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노래하는 뮤지컬 <빨래>(연출 추민주)의 일부를 재현한 시민뮤지컬과 한양도성에서 발굴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극단 하땅세의 야외극<이야기주머니>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난 후 낙산 성곽 위에서 혜화문으로 내려오면서 아름다운 한양도성의 풍광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날인 네 번째 여정은 동대문 구간으로 10월 26일, ‘이간수문, 과거와 현재가 만나다’는 주제로 펼쳐진다.

- 스토리투어 : 오후 17시~오후 20시
- 공연: 오후 19시~오후 20시

이 코스는 낙산 성곽길을 따라 흥인지문으로 내려와 이간수문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까지 걷는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미디어 아트(백현주), 사운드 인스톨레이션(이우준kayip), 집시 스윙(하림&집시 앤 피쉬 오케스트라), 야외극(극단 하땅세)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복합 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한양도성 스토리텔링 투어의 각 코스에서 진행되는 야외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한양도성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토리 투어는 사전신청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스토리 사이트(www.seoulstory.org)에서 9.30(월)까지 모집한다. 코스별로 100명까지 참가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투어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매주 진행되는 공연을 관람하며 인증샷을 촬영하여 본인의 SNS에 간단한 후기와 함께 업로드하고, 서울스토리 사이트의 이벤트 공지글에 해당 SNS의 주소와 간략한 정보를 남기면 응모가 완료된다. 이벤트 참가자 중 50명을 추첨하여 추후 발간 예정인 한양도성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긴 <한양도성 스토리100선> 책을 증정한다.

서정협 서울시 관광정책관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도성을 거닐며 한양도성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것은 물론, 한양도성이 보이는 바로 그곳에서 다양한 예술 공연을 관람하며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한양도성의 이야기와 삶, 지역성을 연결하는 예술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람들이 한양도성을 자연스럽지만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더 나아가 이번 사업을 통해 한양도성의 문화·관광적 가치를 높여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관광정책과(2133-2816)나 한양도성 스토리텔링 사업 운영팀(메타기획컨설팅, 02-3673-459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