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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대표적인 통신수단인 우편을 상징하는 우표! 우표는 한 나라의 문화와 예술, 자연과 풍습 등이 디자인된 문화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25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되었는데요, 이처럼 국가의 대표적인 행사를 담아 발행되기도 하는 등 우표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우표에 얽힌 이야기를 다양한 체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우표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폴리씨와 함께 우표박물관을 보러 가실래요? ^^
1. 우표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 졌나요?
1) 세계 최초의 우표! 영국에서 만들어지다
[우표박물관 - 우표의 창시자 '로랜드 힐']
오늘날 우표의 역사가 시작된 나라는 바로 영국입니다. 교육자이자 개혁가인 로랜드 힐 경의 제안에 의해 1840년 5월 6일 최초의 우표가 탄생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받는 사람이 우편요금을 지불했는데, 우표의 발행으로 미리 요금을 내고 우편을 보낼 수 있게 되었지요.
[우표박물관 - 세계 최초의 우표 '페니블랙'과 '펜스블루']
당시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초상을 도안으로 사용하여 액면 1페니(흑색)와 2펜스(청색) 두 가지로 세계 최초의 우표가 발행되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 우표들을 가리켜 우표수집가들은 ‘페니블랙(Penny Black)과 ’펜스블루(Pence Blue)라는 애칭을 붙여 주었습니다.
2) 우리나라 첫 번째 우표, ‘문위’!
세계 최초의 우표는 1840년대에 발행!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첫 번째 우표는 언제 만들어 졌을까요? 바로 근대식 우편제도가 도입된 1884년 발행됩니다.
 [우표박물관 - 우리나라 우편사업의 변천사]
같은 해 11월 우정총국의 개설과 함께 홍영식에 의해 우편에 사용할 우표 5종의 발행계획이 세워지고 일본 회사에 의뢰하여 제작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우정총국 개국 19일 뒤 열린 개국 축하연에서 갑신정변이 일어나고, 정변이 결국 실패로 돌아가면서 5종의 우표 중 5문과 10문짜리 우표 2종만이 발행되게 됩니다.
[우표박물관 -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 '문위' 5문, 10문]
그 2종의 우표는 한성-인천 간 우편 업무에 최초로 사용되어 우리나라 우편역사의 시작이 되었는데요, 훗날 우표수집가들에 의해 ‘문위’ 우표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당시 우표를 붙여 편지를 보내는 일이 흔하지 않아 '문위' 우표가 붙여진 봉투는 오늘날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인 우정총국은 ‘체신기념관’으로 운영되다 2012년 8월부터 ‘우정총국 우체국’으로 재탄생하였는데요, 우정사료 전시와 함께 일반우편, 우표구입 등 간단한 우편업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2. 우표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우편제도의 변화상과 각양각색의 우표들!
[우표박물관 - 한국 우편의 변천사]
[우표박물관 - 우체통과 우체부의 변화모습]
우표박물관에는 우표의 역사와 우리나라 우편제도의 발전상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은 물론, 우체통과 우체부의 변화와 당시 편지를 받아보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한 국내와 해외에서 발행된 각양각색의 재미있는 우표들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전시되어 있는 특이한 우표들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우표박물관 - 우리나라의 별난우표들]
국내에서 발행된 우표 중에는 자외선을 비추면 색이 변하는 ‘감광우표’, 특별한 모양의 천공이 들어간 ‘특이천공우표’, 빛의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는 ‘시변각우표’,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열반응우표’, 향기 캡슐이 들어있는 잉크로 인쇄된 ‘향기우표’,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산하는 ‘야광우표’ 등 각양각색의 우표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우표들이??”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은 우표박물관에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
 [우표박물관 - 해외의 별난우표들]
국내의 별난우표와 함께 해외에서 발행한 독특한 모양의 우표들도 볼 수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목재우표’, 수를 놓아 만든 ‘자수우표’, 크리스탈이 들어간 ‘크리스탈우표’, 오디오를 통해 실제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레코드우표’, 순금으로 만들어진 ‘금우표’ 등 보기만 해도 신기한 우표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우표박물관 - 우표 만드는 과정과 우표수집 방법]
우표박물관에는 우표 만드는 과정과 우표수집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평소 우표 만드는 과정에 대해 궁금하셨다면 우표주제의 선정부터 인쇄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
3. 우표박물관에서 할 수 있는 체험 3가지!
우표박물관에서 전시물만 보고 오기 아쉬우시죠? 폴리씨가 재미있는 체험을 추천해드립니다.
1) 나만의 우표 만들기
‘나만의 우표’는 개인의 사진 또는 기업의 로고, 캐릭터, 각종 광고물 등 원하는 내용을 우표 옆 여백에 인쇄할 수 있는 맞춤형 우표제작 서비스입니다.
 [우표박물관 - 맞춤형 우표제작서비스 '나만의 우표']
 [우표박물관 - '나만의 우표' 디자인]
소중한 추억과 자신만의 개성이 들어간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우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원래는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신청해야 되지만 박물관 한켠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그 자리에서 '나만의 우표'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우표에 넣고 싶은 사진을 가져와도 되고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만들어도 되는데요, 박물관 방문 기념으로 ‘나만의 우표’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우표박물관 - 싸이와 소녀시대의 '나만의 우표']
이밖에도 지난해 전세계인들을 말춤으로 하나되게 했던 싸이와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우표도 '나만의 우표'로 제작되어 현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2) 과거에 발행된 우표! 액면가에 구입하기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2700여종의 우표가 발행되었는데요, 우표박물관 뮤지엄숍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발행된 우표들을 액면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이 디자인된 우표부터 기념일부인이 날인된 초일봉투, 연도별로 발행된 우표를 모아 놓은 우표첩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소장용 또는 선물용 우표를 구입해 보세요.
[우표박물관 - 우표를 구입할 수 있는 '뮤지엄숍']
3)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쓰기
우표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문화적인 요소가 가미되기 시작했지만 본래의 목적은 편지를 발송할 때 우편요금을 지불한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직접 쓴 편지로 오랜만에 마음을 전달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습니다.
[우표박물관 - 소중한 사람들에게 편지쓰기]정성스럽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쓴 뒤, 뮤지엄숍에서 우표를 구입하여 붙이고 우표박물관에 마련된 우체통에 넣어 편지를 보내보세요~!
작은 네모 속에 함축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우표는 오늘날 단순히 통신비용 지급을 위한 기능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데요, 우표의 역사와 디자인, 우편제도의 변화를 알고 싶다면 서울 충무로에 자리한 우표박물관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표박물관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 02-645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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