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 무릉리 요선암 돌개구멍’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11일 ‘영월 무릉리 요선암 돌개구멍’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요선암(邀仙岩) 돌개구멍(Pot Hole)*은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에 있는 주천강(酒泉江) 하상(河床) 약 200m 구간에 침식작용으로 생겨난 다양한 형태와 규모(지름 : 수십cm~1m, 깊이 : 수십cm~2m)의 구멍들로 화강암반(花崗巖盤) 위에 폭넓게 발달하여 있다. 이러한 돌개구멍은 하천에 의한 침식과정과 이에 의한 지형의 형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서 학술 가치가 크며, 여러 개의 돌개구멍이 복합적으로 발달한 지형 자체가 가지는 경관 가치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 돌개구멍(Pot Hole) : ‘속이 깊고 둥근 항아리 구멍’이란 의미로 하천에 의해 운반되던 자갈 등이 오목한 하상의 기반암에 들어가 유수의 소용돌이와 함께 회전하면서 기반암을 마모시켜 발달하는 지형

문화재청은 앞으로 관리단체인 영월군과 협력하여 종합정비계획 수립 등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