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설을 맞아, 어제부터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내일이면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텐데요.

혹시, 설날의 유래와
떡국을 먹는 의미에 대해 아시는지 궁금합니다.

쥐불놀이와 같은 전통놀이에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뉴스초점,
오늘은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전통 놀이와 명절의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잠시뒤에 뵙겠습니다.

[앵커] 뉴스초점입니다. 민족 대명절인 설입니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를 만나 좋은 시간을 갖고 계실텐데요.

옛날, 동네 마을 어귀에서 동무들과 비석치기를 하고 들판에서 연을 날리며, 윷을 던지던 기억 다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모습을 보기가 어려운 실정인데요.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놀이 문화, 안타까운 심정이 들기도 합니다. 박상욱 기자.

[기자] 네. 박상욱입니다. 

[앵커] 우리의 전통놀이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자는 개학을 앞둔 어린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어른들은 유년시절 한번쯤은 해봤을 쥐불놀이나 연날리기 등과 같은 우리의 전통놀이에 대해 과연 학생들이 알고는 있을까 생각했는데요.

예상과는 달리 많은 학생들이 그런 놀이들을 알고 있었고, 해본 경험도 갖고 있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1) “쥐불놀이, 연날리기, 팽이치기... 어릴 때 부모님과 많이 해봤다. 이제는 구하기도 힘들고 시간이 없어 그런 놀이를 할 시간이 없다”

그러면서 기회가 되면 자주 즐기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2) “연날리기, 팽이치기, 어릴 때 했다. 부모님도 안놀아 주고... 언제가 또 해보고 싶다. 나중에 아이들과도 해보고 싶다.”

[앵커] 네. 당장에 연을 날릴 장소가 마땅치 않은 실정이고... 특히나 쥐불놀이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데요. 전통놀이가 점점 사라져 가고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싶은데요.

[기자] 네. 인터넷이 발달하고 스마트폰 등 최첨단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우리 전통놀이가 설 자리를 점점 잃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게임이 다양해지면서 야외활동이 줄어들었고, 놀이를 할 수 있는 기회도 현저하게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3) “윷놀이 비석치기 아버지랑 할아버지랑 해봤다. 다른 게임이 많다. 재미없어졌다.”

우리의 놀이문화는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상당히 제약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4) “윷놀이, 제기차기 등을 잘 안하는데... 가족들이 적고 스마트폰 등 자기 놀이들이 많다. 공간적인, 시간적인 제약이 많아... 다양한 방식으로 유지해야... ”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럼, 우리나라의 전통놀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자. (네) 전문가를 만나 보셨다구요?

[기자] 네. 기자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의 김지욱 선임연구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의 전통놀이, 세시명절 놀이는 주로 새해와 대보름 기간에 집중돼 있습니다.

농사를 주업을 했기 때문에 농사일이 없는 겨울기간, 묵은해에서 새해까지 동안 신나게 놀았다는 겁니다.

그 놀이는 정월대보름에 가장 절정을 이뤘습니다.

경기문화재연구원 김지욱 선임연구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5) "세시명절에 해야하는 놀이가 있다.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기능이 있기 때문에... 윷놀이 널뛰기 여름에는 하는 게 아니죠... 겨울에 해야는 이유가 있던 거죠."

[앵커] 우리 전통 놀이, 나름대로 그 유래나 의미들이 있을텐데요. 먼저 어떤 놀이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우선 세시 놀이 중에 대표적인 것들은 윷놀이와 널뛰기, 연날리기를 들 수 있습니다.

윷놀이는 잘 아시다시피 윷과 윷판, 그리고 윷말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놀 수 있습니다.

윷놀이는 정월의 마을 축제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신명으로 놀이를 했는데요.

승부와 재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농경사회에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윷판은 농토이고, 윷말은 놀이꾼이 윷을 던져 나온 윷패에 따라 움직이는 계절의 변화를 상징해 풍년을 가져오는 여겼습니다.

경기문화재연구원 김지욱 선임연구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6) “윷 점 치는 게 있다. 그 해 운을 보는 것..."

연날리기 역시 한 해 행운을 빌고 겨울 바람에 연줄을 끊어 액운 떨쳐내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연날리기는 오랜 옛날부터 전승되어 오는 민족전래의 기예(技藝)의 하나입니다.

소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성들의 흥미를 끌어 음력 정초가 되면 해마다 우리나라 각처에서 성행해 장관을 이루었던 민속놀이라고 합니다.

김지욱 선임연구원입니다.
(인터뷰7) “정월대보름 이후에는 열심히 일해야.. 묵은 해의 액을 연에 적어 날려보내... 놀이이지만 새해를 기원하는 주술적인 의미..."

[앵커] 앞서도 아이들이 쥐불놀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쥐불놀이는 들판에 쥐불을 놓으며 노는 풍속으로, 횃불을 들고 들판에 나가 논밭두렁의 잡초와 잔디를 태웠습니다.

해충의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의도인데요.

단순한 쥐불놓기에서 유희성을 가미한 쥐불놀이로 바뀌고, 나아가 편을 갈라 점치는 편싸움 형태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농민들이 서로 편을 가르고 불을 놓아 불길이 잘 타는 쪽이 각종 재해를 피하고 풍년이 들 것으로 믿었습니다.

김지욱 선임연구원입니다.
(인터뷰8) “새싹이 나게 만드는 것... 놀이를 하면서 여러가지 기능을 하게..."

‘달’과 ‘불’,  자연 속에 어떤 신비한 힘이 있다고 생각해 한 해의 운수를 점 쳤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리 밟기도 재밌는데요.

김지욱 연구원입니다.
(인터뷰9) "명칭이 같은,  강이나 하천을 건너는 ‘다리’와 사람의 인체인 ‘다리’를 동일하게 보고 다리를 밟으면 다리병을 앓지 않느다고 하여 성행했습니다."

역시 다리빼앗기도 했는데요. 이긴 편 마을에는 그해 풍년이 들고, 진 편 마을에는 흉년이 든다고 믿고 있어 그해 길흉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 일상놀이들이 있는데요. 어린시절 동네 친구들과 흔히 하던 팽이치기, 숨박꼭질 그리고 구슬치기 등이 있습니다.

[앵커] 네. 이같은 전통놀이, 일상놀이들... 언제부터 행해진 건가요?

[기자] 네. 대체적으로 놀이들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역사서나 문헌 등에 놀이를 행했다는 이야기만 기록돼 있습니다.

일 년중 이 시기에 이런 놀이를 했구나,,, 어떻게 했구나 하는 정도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놀이문화에서는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고, 특히,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이 깃들어 있습니다.

김지욱 선임연구원입니다.
(인터뷰10) “한 마을에 같이 산다는 지역공동체 의식이 강해... 그래서 전승이 가능했다..."

그러면서 건강과 행운을 비는 주술적 의미도 들어있습니다.

[앵커] 네. 이처럼 좋은 의미의 놀이문화, 점차 사라져 가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김 연구원은 우리 사회가 산업화, 현대화 되면서 공동체, 마을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같은 놀이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형태와 장소에서 재구성되고 있다며 놀이문화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습니다.

(인터뷰11) “마을 단위가 해체되고 단절돼 왔다. 지금은 굉장히 살아나고 있다. 지금도 전통마을에서는 많이 행해지고 있고..."

***

[앵커] 그럼, 다음으로는 전통 명절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인환기자 (네 오인환입니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설날 어떻게 보냈습니까?

[기자] 네 설은 한자로는 신일(愼日)이라고 쓰기도 합니다.

설날은 음력으로 1월 1일, 한 해의 첫째 날을 뜻하는데요.

조상들은 묵은 1년이 지나고 설날을 기점으로 새로운 1년의 시작된다고 여겼습니다.

또한 1년의 운수가 그 '첫날'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다른 날과 달리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고 행동을 조신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앵커] 설의 어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 것 같은데요. 어디에서 비롯되었습니까?

[기자] 첫 번째는 '동국여지승람'에 나오는 "몸을 삼간다"라는 신일의 뜻, 두 번째는 새해가 시작되어 섦다, 오히려 '슬프다'라는 뜻이 있다고도 합니다.

세 번째는 나이를 뜻하는 '살'의 고어 '술'에서 기원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설쇠, 설장고, 설소리 등에서 유래돼 '처음'과 '으뜸'을 뜻하는 말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는데요.

또한 다섯 번째는 "새로 솟아난다는" 뜻과 "마디"의 뜻을 가진 산스크리트어 살(sal)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설날이 언제부터 정확하게 명절이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중국의 역사서 '수서'와 '구당서'에는 신라인들이 설 아침에 서로 하례하며 왕이 잔치를 베푼다는 뜻에서 일월신을 배례한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설날'에 재밌고 다양한 유래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설날의 세시풍속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조상들은 설날이 다가오면 섣달 그믐날 자정이 지나자마자 복조리 장사가 골목을 다니며 설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각 가정에서는 1년 동안 필요한 복조리를 사는데... 특히 집안에 걸어두면 복이 담긴다고 믿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설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미리 마련해 둔 새 옷을 갈아입었는데요.

아마 '설빔' 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또한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모여 정초의 차례를 지내고 순서를 따져 세배를 올렸습니다.

한편, 차례 상에 올린 음식들을 나누어 먹고 덕담을 나누며, 한 해의 운수대통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리의 조상들의 모습과 예를 기억하며 전통을 지켜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설날 하면 떡국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떡국을 왜 먹는지 떡국의 유래에 대해 좀 알려주시죠...

[기자] 네 설을 앞두고 거리에 나가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시민들 역시 다가오는 명절에 떡국을 먹을 것이라는 답하고 있지만 실제 왜 떡국을 먹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12) "역사같은 건 모르겠구요... 새해를 보내는 의미에서, 자세히는 모르고 설날에 떡국을 먹는 건데..", "잘 모르겠네요 생각도 않해봤는데요", "민속적으로 조상부터 내려왔고 떡국을 먹으면 나이 한살 더먹는다구요"

[앵커] "떡국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 이런 이야기를 흔히 하지 않습니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지요?

[기자] 네 새해 첫날 아침에 먹는 떡국에는 일반적으로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설날 아침이면 가족들과 모여 앉아 '떡국'을 먹습니다.

조선시대의 세시풍속에 관해 기록된 문헌인 '동국세시기'와 '열양세기기'에 의하면 제례음식에 없으면 안 될 음식으로 설 아침에 먹었으며, 손님 접대용 음식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떡국에 들어가는 가래떡이 길고 가늘게 만든 것도 이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뜻입니다.

한귀정 농촌진흥청 기공이용과 과장입니다.
(인터뷰13) "우리가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해서 첨세병이라고 불려지기도 했습니다. 설날과 제례에 분명히 빠지면 안되는 중요한 음식으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떡국 한 그릇을 설날 차례상에 올려서 조상께 여러가지 제례를 올리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음식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떡국의 경우 떡국하면 흔히 만드는 방법이 비슷할 것 같지만 지역과 재료에 따라 종류와 맛은 다양하지 않습니까?

[기자] 네 우리 고유 음식인 '떡국'도 다양하게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지역에 따라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진영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 농업연구삽니다.
(인터뷰14) "충청도의 경우에는 구기자 떡국이라던지 미역 생떡국, 다슬기를 이용한 떡국이 나타나고 있고, 전라도의 경우에는 매생이라던지 굴떡국이 나타나고 경상도 같은 지역은 태양떡국이라는 것 지역의 식재료에 따라서 특색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떡국이 세계적으로 유례 찾아 볼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15) "세계적으로 떡을 끓여낸 음식은 없구요 쌀을 주식으로 하는 곳은 찹쌀을 뭉개서 먹는 음식도 있는데... 떡을 길게 뽑아서 장수를 기원하는 문화는 고유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대명절 설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전통을 이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

[앵커] 예. 지금까지 우리의 사라져 가는 전통놀이와, 우리 고유의 대명절 '설'의 세시풍속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우리의 전통 명절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고, 전통 의식. 놀이가 쇠퇴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데요.

다시금 우리 고유 명절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윤종화 기자!

[기자] 네.

[앵커] 갈수록 퇴색하는 명절의 의미를 찾기 위한 움직임. 교육계를 중심으로 활발하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화성 장안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이곳에는 경기도 초등민속놀이교육연구회라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초등민속놀이교육연구회는 지난 2000년 조직돼, 지역별로 13개 소모임이 있고, 4백여명의 선생님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우리 명절의 의미를 다시금 되찾고, 사라져가는 전통 놀이를 부활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성 장안초등학교 성지현 교사입니다.
(인터뷰16) "우리 연구회에서는 학생들의 건전한 놀이 문화 보급, 교사 연구 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교육청 주관 직무 연수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통 놀이를 되찾자는 운동, 참 의미 있는 활동인 것 같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어린 학생들을 접하는 교육계에서는 갈수록 고유의 전통이 사라져가는 의미를 어디서 찾던가요?[기자] 네. 우선 현대 여가 문화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우리 고유 전통은 공동체 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함께 기쁨을 나누고, 놀이도 같이 하면서 정을 나누는 문화인데요.

하지만 우리 아디들의 경우 인터넷, 스마트폰 등 개인 혼자서 할 수 있는 여가 활동에 집중하다보니, 공동체 문화와 점차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성지현 교사입니다.
(인터뷰17) "전통 명절이나 놀이를 체험할 기회가 부족합니다. 의미에 대해 교육할 기회가 적었습니다. 컴퓨터 게임, 전자기기를 통한 놀이나 게임 경우에는 자기만의 생활에 빠지거나 일상 생활을 힘들게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또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 역시 전통 문화 계승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18) "입시 위주 교과 공부나 이해 부족으로 현재로서는 전통 명절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앵커] 예. 갈수록 개인주의로 흐르게 되는 현대인의 삶이 전통문화로부터 스스로 멀게 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렇다면 대책은 없을까요?

[기자] 예. 우선은 교육 현장에서부터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체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친숙함을 가지도록 여러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디지털 시대와의 접목을 통해 전통 문화가 지루하고 오래된 것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도록 해야합니다.

성지현 교사입니다.
(인터뷰19)""문화가 생명력을 가질려면 원형 보존과 함께 현재 상황에 맞게 재창조돼야 합니다. 현재 디지털 시대에 맞게 놀이 콘텐츠 재배포가 필요합니다."

[앵커] 학교 현장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와 함께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겠죠?[기자] 예. 그렇습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고유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통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 공동체 차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학교, 지역 주민이 하나가 되는 축제를 여는 등의 실질적 정책 추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20) "지역 단체나 학교에서 축제 행사에서 민속놀이 발굴이나 재현을 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앵커] 예. 수고하셨습니다.

<클로징>
연날리기, 팽이치기, 쥐불놀이.
이제 민속촌과 같은 곳을 가지 않고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전통놀이가 돼 가고 있습니다.

설날과 같은 명절,
세시풍속의 유래와 의미도
나날이 퇴색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일부 학교나 단체에서
사라져가는 전통놀이를 지켜나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 스마트 시대에
선조들의 지혜가 깃든 우리 전통문화들은
차츰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뉴스초점, 지금까지 진행에 고영권이었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