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문화재청 지정 국가명승 42호이자 충북도 지방기념물 제4호인 충주시 칠금동 '탄금대'에 대해 국비와 지방비 등 442억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환경단체가 '문화재 훼손'이라며 이의를 제기,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환경운동연대(대표 박일선)는 11일 '국가명승 탄금대 훼손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열두대에 나사못을 수십 개 박고, 바위에 철근을 넣고 용접을 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감자꽃노래비 주변을 콘크리트 처럼 포장한 거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열두대 진입로는 기존 콘크리트 계단과 열두대(바위)에 나사못을 박고 인조목 계단과 울타리를 만들고 바위 여러 곳에 구멍을 낸 후 철근을 넣고 용접까지 했으며 탄금대가 남한강과 맞닿은 절벽에서 자라는 잡목을 대대적으로 베었다"고 비난했다.
또 충주출신 항일시인 권태응을 기리기 위해 세운 '감자꽃노래비' 주변의 블록을 철거하고 콘크리트와 다를 바 없는 황토포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대표는 "이미 열두대(바위)는 구멍 나고 균열이 생겼다. 탐방객이 올수록 균열은 더 심해질 것이며 바위파괴는 진전될 것"이라며"바위 균열을 막기 위해 시급히 철거를 해야하고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탐방객의 열두대 진입을 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문화재청과 충북도는 충주시의 이런 행위에 대해 즉시 철저한 조사를 하고 열두대의 원형보전과 자연적이고 문화·예술적인 탄금대로 관리될 수 있도록 충주시에 구체적으로 요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충주시는 "이번 탄금대 명승 정비사업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442억4천만원을 들여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토성과 탄금정 등을 복원 보존하는 사업으로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허가(2011년12월28일)를 받았다"며 "기존 콘크리트 계단 노후 및 철망 휀스 노후로 미관상 안전상 무네점이 있어 형상변경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보수공사를 했으며, 감자꽃 노래비 주변 황토 포장은 친환경적 천연 황토포장재로 자연환원이 가능한 포장재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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