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노옹이 제작한 연은 가로와 세로가 1대 1.5의 비율에 가깝지만, 영국에서 발견된 ‘서울연’은 1대 1.25 수준이다.
노웅은 자신의 기술이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이후 현대식 재료를 대거 사용해 연을 만들었다는 부분 또한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 노옹은 수십년간 물감과 현대식 접착제 등을 사용해 연을 제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성도 씨는 “연이 지역마다 다른 것은 겉에 어떤 그림을 어느 위치에 그렸는냐 차이가 전부”라고 말했다.
노씨는 또 전통연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현대식 재료를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50여년 전에는 물감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기능품목이 많다"며 "재료에 차이는 있지만 만드는 방식과 연 자체에 변형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문화재청 기준으로 하면 노옹의 서울연 제작 기술은 전통기법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무형문화재는 작품을 갖고 평가한다. 작품이라고 하면 전통적인 재료, 기법, 수작업 등을 통해 만든 것이 전제조건이다”라고 말했다.
임재해 안동대 교수는 “무형문화재는 문화재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정확히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하지만 노옹은 현대식 물감과 접착제를 사용해 전통연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 날리기 및 연 제작에 대한 서울시 문화재 3분과 위원들의 결정에 서울시가 무형문화제로 지정한 행위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과거 서울의 경우 남촌과 북촌, 서촌 등은 생활방식이 달랐을 정도로 각 지방마다 특색이 있을 정도”라며 “노옹이 고교 선생으로 부터 연 날리기와 제작기술을 배웠다고 했는데 고교 선생이 연 전수자는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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