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와이어) 2012년 06월 01일 --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민족 고유의 관혼상제 중 가장 경사스럽게 치러졌던 혼례문화를 계승하고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일 오전 11시 박물관 야외 혼례청에서 ‘전통혼례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업박물관이 지난달 도민 가운데 전통혼례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치르는 것이다. 혼례식 주인공은 신랑 양경원(34) 씨와 신부 곽꿈이(28)씨다.
농업박물관은 혼례 당일 박물관 야외 모정 앞에 혼례청을 차려놓고 광주향교에서 치러지는 옛 혼례 방식으로 진행한다.
차일을 친 혼례청에는 촛대와 나무기러기, 갖가지 음식이 차려진 혼례상이 마련되고 잔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풍물패의 ‘길놀이’ 공연이 펼쳐지면서 청사초롱을 든 ‘등롱꾼’의 뒤를 이어 말을 탄 신랑과 연지곤지를 바른 신부가 꽃가마를 타고 혼례청으로 입장하면 혼례식이 시작된다.
이어 ‘이성지합백복지원(二姓之合百福之願)’이라는 붓글씨를 현장에서 써 매다는 퍼포먼스를 비롯해 기러기와 같이 서로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 ‘전안례(奠雁禮)’, 신랑과 신부가 마주보고 절을 주고받는 ‘교배례(交拜禮)’, 청실홍실로 묶은 표주박에 든 술을 서로 교환해 마셔 하나가 된다는 의례인 ‘합근례(合巹禮)’, 폐백 순으로 진행된다.
식후 행사에는 신랑과 신부의 성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하객과 관람객들에게 이색 볼거리 및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문화예술 공연단체인 극단 갯돌의 사랑춤과 신명나는 풍물굿 사설놀이마당을 비롯해 진도의 소리꾼 명인인 조오환씨 등의 진도엿타령, 진도아리랑, 남도민요 소리와 전남대 국악과 학생들의 삼현육각 연주 등이 펼쳐진다.
박물관 야외 널따란 뜰과 입구 약 600m에는 혼례식장을 꾸미기 위해 청사초롱이 내 걸린 가운데 전남전통민속연협회 고문이자 한국비연협회 이사인 김판용씨가 줄연 200개를 하늘에 날려 이색 볼거리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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