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이자 탁월한 외교가였던 사명대사의 장삼<사진>과 가사 등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밀양시립박물관은 사명당 송운대사(四溟堂 松雲大師)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호국의 대성(大聖) 사명당 송운대사 특별기획전'을 오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연다고 23일 밝혔다.
밀양시립박물관 제공
특별전에서는 사명대사가 직접 착용한 금란가사와 장삼 진품을 일반에 최초 공개한다. 조선 선조가 하사한 사명대사 가사는 중국의 황금색 비단으로 만들었으며 가로 270㎝, 세로 80㎝이다. 또 흰색의 무명으로 만든 장삼은 길이 144㎝, 품 55㎝, 등솔에서 소매끝까지 화장 길이 143㎝이다. 16세 말~17세기 초 법복 연구의 귀중한 사료다. 사명대사의 가사와 장삼은 밀양 표충사 호국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어서 일반인들은 볼 수가 없었다. 박물관에는 복제품이 전시돼 있다.
밀양시립박물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