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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주군은 대승마을 일대에 닥나무를 심어 한지제조 체험장소로 활용키로 했다.

완주군이 ‘한지마을’로 유명한 소양면 신원리 대승마을 일대에 닥나무를 심어 학생들의 교육은 물론, 한지제조 체험장소로 적극 활용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완주군은 최근 소양면 신원리의 대승 한지마을 승지관 인근과 마을에서부터 화심 삼거리까지 이르는 도로변 유휴지에 닥나무 4,000여주를 식재했다고 밝혔다.

닥나무는 한지 소재로 쓰이는 우리나라 고유의 수종임에도, 재배면적이 감소해 닥 펄프의 90% 이상을 동남아, 중국 등에서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닥나무를 활용한 닥 섬유는 친환경적인 천연 섬유소재로,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항균성(抗菌性), 소취성(消臭性), 흡한성(洽汗性), 속건성(速乾性)등이 뛰어남에 따라 신(新)섬유제품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닥나무를 식재해 ‘완주 한지’의 근간을 유지하며, 전통한지를 복원하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식재된 닥나무는 성장할 경우 한지마을 등을 아름답게 해주는 등 경관 조성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향후 초중고 학생들의 교육 및 한지제조 체험 등의 최적의 장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주군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행안부 및 문광부 공모사업에 응모함으로써 총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특성화된 한지마을 육성, 전원 문화향유 명소화 마을 육성, 살기좋은 정주형 마을 육성’을 목표로 한지제조 체험관, 승지관, 마을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2010년에는 한지제조 체험관을 기반으로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향토산업 육성사업(한지특화연계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30억원을 투입해 2011년부터 3개년 사업으로 한지산업 역량 강화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마케팅 체제 구축, 기능성 한지생산 및 가공제품 개발, 공예공방시설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복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닥나무 식재를 통해 ‘완주 한지’의 근간을 유지함은 물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전통한지의 메카로 조성하는 동시에 대승한지마을 주민 소득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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