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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라 3대 범종 ‘연지사 종’ 반환 거부
임진왜란 때 약탈 당한 우리의 진주 연지사 종을 일본의 한 신사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이 돌려달라고도 했지만 반응은 냉담합니다.
정재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구를 연주하는 비천상과, 제작 일지를 이두로 기록한 명문.
성덕 대왕 신종, 상원사 동종과 함께 신라시대 3대 범종으로 꼽히는 경남 진주 연지사 종입니다.
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약탈 돼 일본의 한 신사에 보관돼 있습니다.
반환 운동을 펼치는 민간 대표단이 신사를 찾았지만, 종이 보관된 창고는 굳게 잠겨 있습니다.
입구에는 관람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인터뷰> 미야모토 다미오(조쿠 신사 궁사) : "(반환 문제는)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연지사 종은, 일본이 지난 1952년 국보로 지정해 놓은 상황.
국보를, 한국에 내줘서는 안 된다는 반발 여론이 높아지자, 올해부터 관람 자체를 막고 나선 겁니다.
신사 측은, 종 반환 요구서 접수도 거절했습니다.
<녹취> "(요구서는) 받을 수 없습니다."
대표단은, 우리 문화재가 초라한 창고에 방치되고 있는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최문석(연지사 종 환수 국민행동 대표) : "좀 섭섭하지만 오히려 각오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반환의 당위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일본 내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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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ociety/2012/03/21/2453347.html
日약탈 연지사종 환수요구서 전달
일본 약탈 문화재인 연지사종 환수요구서가 일본에 전달됐다.
21일 연지사종환수국민행동에 따르면 연지사종 반환 요구를 공식화하는 시민대표단이 18~20일 일본 현지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귀환했다.
시민대표단은 지난 19일 종 소유자로 돼 있는 미야모도 다미오 궁사에게 원래 주인으로서 환수를 요구하고 연지사종이 보관된 조쿠진자 창고 앞에서 소설가 김동민씨가 작성한 요구서한을 낭독했다.
또 반환요구서 사본을 현지인들에게 배포했다. 원본은 쓰루가우체국을 통해 조쿠진자와 쓰루가 시청에 이날 오후 1시쯤 등기우편물로 발송됐고 다음날 오후 2시20분쯤 전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번 방일에는 우여곡절도 따랐다.
당초 55명으로 시민대표단을 확정했으나 일본 우익단체의 방해와 대치로 인해 외교적 마찰과 신변안전을 고려해 결국 29명으로 축소해 꾸려졌다.
국민행동 관계자는 "임진왜란 발발 420년이 되는 임진년을 맞아 2008년 환수운동 시작 4년만에 환수요구서를 전달했다"며 "연지사종이 약탈된 우리 문화재임을 국제사회에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신라시대 흥덕왕 8년(833년)에 주조된 연지사종은 임란 당시인 1593년 진주성 함락 때 왜군에 의해 약탈돼 쓰루가시 조쿠진자 창고에 보관돼 있다.
【진주=뉴시스】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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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20321_0010830597&cID=10815&pID=10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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