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 재복원을 위한 방향 설정 및 자문기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청계천 시민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2일 환경·생태, 문화·도시 전문가 등 25명으로 구성된 ‘청계천 시민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시는 위원회 운영의 주체가 시민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전체 위원 중 공무원은 행정2부시장과 도시안전실장,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 도시계획국장 등 4명으로 제한했다.

나머지는 환경·생태 전문가 10명, 문화·도시 전문가 10명, 여기에 시의원 1명을 포함해 총 25명의 위원들로 청계천 시민위원회를 구성했다. 전체 위원 중 1/4이 넘는 7명을 여성위원으로 선정해 청계천 재복원에 여성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위원장은 행정2부시장과 위원 중 호선으로 뽑힌 1명 등 2명이 맡게 된다. 위원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청계천 시민위원회는 매월 1회 정기회의와 사안별 수시회의를 통해 청계천의 문화재 복원과 발굴 유적, 청계천 생태와 수질관리에 대한 자문기능을 맡게 된다.

청계천 시민위원회 발족식은 박원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오전 서소문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날 시민위원회에 대해 소개한 후 위원들에게 위원 위촉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발족식 후에는 위원회 첫 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선 청계천 복원 당시 하천의 통수단면 구조적 문제, 수표교 등 문화재 원위치 복원 방안, 생태 복원, 수질관리 등에 대한 기본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 2월 28일 청계천 일대를 직접 둘러본 뒤 청계천의 역사성과 생태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청계천 시민위원회 위원 명단.

◇환경 생태 분야

정강자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박선규 성균관대 사회환경시스템학과 교수

고선근 호남대 생물학과 교수

최정권 가천대 조경학과 교수

박종영 전북대 생물학부 교수

김호영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 파워블로거

민성환 생태보전시민모임 국장

김영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원

김혜주 김혜주자연생태계획연구소 소장

◇문화 도시 분야

이경훈 국민대 건축학부 교수

김진홍 중앙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박재현 인제대 토목공학과 교수

조명래 단국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박은실 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전우용 서울시문화재위원, 서울시표석설치자문위원

홍순민 명지대기록전문대학원 교수

이나미 스튜디오 바프 대표이사

윤인숙 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 이사

이원재 사단법인 시민자치문화센터 이사

◇시의원 및 공무원

이경애 서울시의원 건설위원

문승국 서울시 행정 제2부시장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