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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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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이 '폐자재 야적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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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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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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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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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진 (2012-03-09 오후 4:47:04, read:14) |
| 남한산성이 '폐자재 야적장?' |
 639564_231238_4328.jpg (71.02k) Dow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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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이 폐자재 야적장?
친환경재료 불이행 문화재청 중지명령 초래
경기도 둘레길 사업 중단 철거자재 그대로 방치
[사진설명] 8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광주시 남한산성도립공원 서문 일대에 성곽 주변 둘레길 인공구조물 설치 중단으로 철거된 폐건축 자재들이 그대로 방치돼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남한산성 둘레길 설치공사는 지난해 11월에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설치가 중단됐다. /하태황기자
경기도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남한산성 둘레길에 친환경자재를 사용하라는 문화재현상변경 심의위원회의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채 철재 데크 등을 설치하려다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사중지명령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특히 도는 철재와 나무데크 설치공사를 하다 중지명령 이후 각종 폐자재를 그대로 방치, 경관 훼손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8일 도와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성남·광주·하남시에 걸쳐있는 남한산성 성곽 주변 둘레길 약 5㎞구간에 철재와 나무데크 설치를 계획했다. 당시 도는 성벽 아랫부분의 토사 유출을 막고 흙길 보호가 필요하다며 총 22억원을 투입, 지난해 10월에 공사를 시작해 올 1월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는 공사 과정에서 문화재현상변경심의위의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라는 조건을 무시한 채 철재와 목재를 사용, 지난해 10월 공사를 벌이다 같은해 11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사중지 명령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도는 공사를 중단하면서 최근까지 4개월동안 당시 철거했던 폐자재들을 처리하지 않은채 그대로 방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관광객 및 등산객들의 안전위협을 야기하고 있다.
이날 경인일보 취재팀이 남한산성에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산성로터리~북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남문을 지나 다시 산성로터리로 돌아오는 남한산성 탐방 1코스를 돌아본 결과 서문쪽에 쇠파이프·로프·폐자재 등이 곳곳에 방치돼 있었다. 또 남문과 북문 사이에 위치한 국청사 주변에도 각종 철거자재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한 등산객은 "남한산성을 둘러보다보니, 각종 폐자재들이 널려있는 등 주변 경관이 엉망이어서 크게 실망했다"며 "일부 구간은 등산객의 안전마저 위협하는 곳도 있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김현정 성남환경운동연합 간사는 "문화재가 즐비한 남한산성 도립공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시도하는 도가 문화재현상변경심의위가 내건 조건도 지키지 않았다니 기가 막힌다"며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이곳에 현대식 데크를 설치한다며 한바탕 난리를 겪은 후 남은 자재를 방치한 것도 이해할수 없는 처사"라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공사명령중지로 시설물들을 철거한 후 남은 폐자재들이 맞다"며 "철거업체를 통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경인일보 이경진기자 | | 출처: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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