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에 개인무덤! 경주는 무덤 공화국

일반적으로 경주로 답사를 가는 경우 잘 알려진 유적지만 찾아가는 예가 많다. 경주를 제대로 알기위해서는 폐사지답사를 권하고 싶다.  경주에 가서 찬란했던 신라의 유적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폐허의 미학을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다.그러나 폐허의 미학을 느끼기에는 황당한 사건을 접하게 될 것이다.  나는 분노하라고 말하고 싶다. 

사적 제 390호 보문리사지 

일반 관광객은 잘 찾지 않는 보문리 사지는 국가 사적이다. 당간지주와 수조는 보물로 지정되어있다. 1금당 2탑의 가람배치다. 그런데 금당(법당) 부처님이 모셔졌던 자리에 개인 무덤이 떡하니 자리잡았다. 

보물 제 198호 남산 굴곡 마애여래좌상(감실 부처) 

현재 남산(세계유산, 국립공원)에는  3,000~4,000 기의 개인 무덤이 있어서 남산의 역사문화경관을 헤치고 있다. 감실부처 옆에도 개인 무덤 2기가 있다.

사적 제7호 망덕사지, 보물 제 69호 망덕사지 당간지주 

망덕사지 경내 목탑지 바로앞과 당간지주상에 대형 개인무덤이 있다.

창림사지 

창림사지 3층탑 앞의 개인 무덤 

창림사지 

창림사지 주변은 그야말로 개인 무덤 공화국이다. 

원원사지탑 사이의 개인 무덤.

관할 관청인 경주시청은 이미 오래전부터 개인 무덤이 조성되어있었고, 무덤을

이장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지금부터라도 이장 공고를 해서, 정비를 하라고 촉구해 본다.


출처: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