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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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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로 보는 역사이야기]서양고지도에 등장한 아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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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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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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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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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고지도에 등장한 아시아
아시아라는 명칭은 유럽 사람들이 메소포타미아 지방을 ‘동쪽의 땅’ 혹은 ‘해가 뜨는 곳’을 가리키던 아시리아어의 ‘여명, 일출, 빛’을 의미하는 아수(Assu)에서, 혹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의 어머니 아시아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고도 한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성이 풍부한 대륙이며, 규모도 가장 커서 세계 육지 면적의 30%를 차지한다. 서양고지도에 나타난 아시아는 프톨레마이오스 시대부터 등장하지만 당시 아시아는 인도까지만 알려졌었다. 점차 신화와 역사를 통해서 중앙아시아 일부와 기독교와 관련하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도가 유럽인에게 알려진다. 동북아시아 지역은 대항해 시대 이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처음 유럽인들에게 아시아는 사나운 괴수가 사는 무지몽매하며 황금과 향료가 풍부한 미지의 미개한 나라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아시아의 주요 도시는 유럽인들이 탐험과 여행을 통해 만나게 된 교역 중심의 해항도시(海港都市)로 형성되었고 점차 식민도시로 변모되어 갔다. 고지도는 제작 당시의 문화, 사회, 예술세계를 반영하고 당대 최고의 지식과 과학기술로 만든 역사의 기록물이며 문화의 척도이다. 이러한 고지도에 등장하는 도시 역시 그 당시의 문화, 사회, 역사의 지표를 알려주는 살아 있는 흔적이다. 나아가 우리에게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제작되었던 서양고지도는 당시 유럽인들이 인식했던 아시아의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아라비아, 인도, 중국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이슬람교와 힌두교, 불교와 유교 등의 고유한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독특한 생활체계를 이루고 있는 오늘의 아시아를 돌아보게 한다.
아시아지도_ASIA Speed, J / 1626년 / 영국 / 51.5 x 39.5 | 영국인 최초로 세계지도첩을 제작한 존 스피드(Speed, J.)에 의해 만들어진 아시아 지도이다. 정교하면서도 화려하게 채색하고 있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양 측면에 테를 두르고 있는 화판들은 시리아, 아라비아, 페르시아, 중국, 러시아, 타타르와 동남아시아와 같이 아시아의 다양한 나라들의 전통의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도 맨 위에 있는 그림들은 Candy, Goa, Damascus, Jerusalem, Ormus, Bantam, Aden, Macao 등 중요 무역 도시들이다. 우리나라는 길쭉한 반도로 그려져 있으며 내륙에 ‘Cory(고려)’와 Tauxem(조선)’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인도양을 ‘THE EAST OCEAN’으로 표기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경희대 혜정박물관 관장 김혜정 khwd2010@khu.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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