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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12년 02월 16일 --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정동천)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 일본피칭’에서 2009, 2010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 중 드라마로 제작 중인 네 편의 작품을 NHK, TBS, Dentsu 등 일본의 주요 방송사, 드라마 배급사 관계자 100여 명에게 선보였다.

4편의 작품은 구두회사 최고의 디자이너로 성공한 골드미스가 하룻밤 실수로 풋내기 신입사원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아이두 아이두’, 바이러스 공격을 받아 서울 일부가 고립되면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사투를 그린 대형 재난 드라마‘그라운드 제로’, 19세기 말 무사가 칼을 버리고 총을 연마해 쾌총고수로 활약하는 조선판 서부극 ‘조선총잡이’, 왕을 괴롭히는 귀신을 쫓는 야경꾼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환타지 시대극 ‘야경꾼 일지-조선고스트버스터즈’등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이야기로 현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피칭을 마친 뒤 현장에서 프로젝트별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는데 11개 일본 방송관계 기업이 참여해 45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날 상담에서는 드라마 제작 투자, 선판매, 공동 제작 등 폭넓은 주제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어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피칭과 상담회에 참가한 김종학 프로덕션 손기원 제작본부장은 “한국 드라마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번 행사는 완제품의 판매를 위한 전시마켓이 아니라 기획개발 단계부터 투자, 판매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콘텐츠진흥원 권 윤 기반조성본부장은 “이번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좋은 스토리를 발굴하고,한류 확산과 국산 드라마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피칭, 비즈 매칭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피칭에 나선 작품들은 지난 해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당선 이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수상작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KOCCA스토리창작센터에 입주,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을 받으며 스토리를 완성해 왔다.

이번 피칭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김종학 프로덕션 김경미 PD △푸른여름콘텐츠홀딩스(주) 김태원 대표 △트윈세븐 엔터테인먼트 변장욱 대표 △래몽래인(주) 이현욱 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일본의 방송사, 투자사, 바이어를 대상으로 스토리라인, 주요 등장인물, 프로젝트의 장점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했다.

피칭(pitching)은 편성, 투자유치, 공동제작, 선판매 등을 목적으로 제작사, 투자사, 바이어 앞에서 기획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일종의 투자설명회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영화 산업에서는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지고 있으나 드라마 분야에서 기획개발 단계의 프로젝트 피칭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