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 목 |
 |
[고지도로 보는 역사이야기]동서양의 지도인식과 제작방법... 첫 번째 이야기 |
|
| 글쓴이 |
|
tntv |
등록일 |
|
[2012.02.13] |
|
|
동서양의 지도인식과 제작방법... 첫 번째 이야기
조은국기자  |
|
동양은 국가의 통제에 따른 지도제작의 제한과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할 정도의 아름다운 채색의 어우러진다.
동양에서는 국가가 지도의 제작과 관리를 엄격하게 통제하였기 때문에 지도의 제작과 보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중국에서는 장형과 배수의 지도제작방법이나 장건과 반초의 서역행로, 현장의 구법순례 등에 대한 수많은 지리 정보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
15세기 정화의 대항해와 관련하여서도 국가의 통제로 인해 몇 장의 항해도만 남게 되었다.
상인들은 7세기 이후부터 지중해에서 중국에 이르는 육 · 해로의 동서무역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지도제작은 12세기에 이르러 활발히 진행되었다. 17세기에는 마테오리치를 비롯한 마르티니, 알레니 등의 서양선교사들이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서양식 측량법이 동양에 소개되어 지도제작에 영향을 주었다.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지도 제작이 이루어졌지만 종이로 만들어진 재질의 특성상 현존하는 지도들 대부분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백두산에서 전국으로 뻗어내린 많은 산줄기, 그 사이를 흐르는 하천이 서로 얽혀 이루어진 국토는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독특한 지도문화를 형성하게 하는 토양이 되었다. 대형지도의 경우, 정상기, 신경준을 거치며 김정호는 색감과 크기를 활용하여 높낮이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등 우리나라만의 독자적 지도제작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풍부한 지리정보를 담은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
|
▲ 함경북도 신경준 / 18세기 후반/ 151.4×119.6cm / 한국 /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소장 |
신성함과 존엄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순백색으로 뒤덮은 백두산과 산악지형의 함경도 지방을 그린 군현도이다.
두만강 줄기가 상세하게 동해까지 이어져 있고 주요산맥, 하천, 읍치 등에 대한 지리정보가 수록되었다. 백두산 아래에는 1712년 세워진 정계비와 함께 목책이 그려져 있다.
이 지도는 18세기 후반 신경준이 주도하여 만든「팔도도(八道圖)」의 원본으로 추정된다. 현재 혜정박물관에 소장된 경기도, 함경남·북도, 강원도 지도 4점은 보물(1598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관장 김혜정
출처:문화저널 21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