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직지) 원본 상ㆍ하권을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직지축제에서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청주시는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있는 직지 하권 원본을 대여해 올 가을 즈음 열리는 직지축제에서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박물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프랑스국립도서관 측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일시 대여 형식으로 직지를 들여와 오는 9월에 열리는 직지축제 때 전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프랑스국립도서관 측에 전달했다”며 “다음 달 말에 답이 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를 통한 공식 요구가 아닌 박물관끼리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협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물관은 프랑스가 요청을 받아들여 일시 대여가 성사되면 보험료, 운송비용 일체를 부담할 계획이다.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 측은 직지를 일시 빌려줄 경우 한국 내에서 반환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상ㆍ하권으로 간행됐으며, 진본 하권 1권이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