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WCC·세계유산 관리, 체계적 진행”

IUCN 팀 바드맨 총괄책임자 ICC·성산일출봉 등 점검

2011년 12월 15일 10:46

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도의 2012 WCC 총회 준비 및 세계자연유산 보존관리가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의 준비상황과 2012 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와 관련, 제주를 방문한 팀 바드맨 IUCN 세계자연유산 및 지질공원 총괄책임자가 제주의 컨벤션 센터, 한라산 방문객센터, 성산일출봉, 용천동굴, 만장굴, 거문오름 등을 현장 시찰했다고 밝혔다.

이날 팀 바드맨 IUCN 총괄책임자는 현장시찰 후 “모든 것이 체계적으로 준비되고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것.

팀 바드맨은 ICC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역대 WCC 개최장소가 도심속에 자리잡고 있어 환경총회라는 이미지에 맞지 않았다”고 말하고 하지만 “제주ICC는 훌륭한 총회장소임과 더불어 제주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ICC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시설, LED 등 친환경적인 시설을 보완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수준에서 볼때 전혀 손색이 없는 환경총회장소”라고 평가했다.

특히 성산일출봉, 용천동굴, 만장굴, 거문오름 등의 현장을 점검, 탐방객 이용실태, 관리체계 등을 세심하게 조사하면서 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 진행사항과 관리체계에 대해 질의 및 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내년 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에서도 큰 문제없이 제주도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 WCC 추진기획단 자연유산관리단을 고무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날 성산일출봉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라산과 주변 오름군락의 경관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향후 경관적 가치를 저해할 수 있는 인공 구조물 등의 설치 등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제주가 갖고 있는 자연유산, 지질공원 등 환경자원을 활용한 환경교육의 허브로서 나갈 수 있는 IUCN환경대학원 등의 개설 등의 추진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kohj007@hkbs.co.kr

출처:환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