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지구로 지정돼 언제 사라질지 모를 위기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일제의 폭압을 피하고 해외에서 조국을 찾기 위해 피흘린 독립투사들의 민족혼이 서려있는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김구 선생을 비롯해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넋이 기려 있는 이곳은 상하이시 로만구의 구 도심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5일 방문한 상하이 임정청사는 지난 1993년에야 삼성물산 등 국내 기업체와 시민단체의 손길로 제모습을 찾은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하이시 재개발지구로 지정돼 있어 언제 흔적없이 사라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다. 독립운동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해외 임정청사이지만 우리보다 이를 관리하는 중국인들의 진중한 모습에서 하나의 관광지로만 청사를 찾은 한국인을 부끄럽게 했다. 방문코스는 매표소에서 약 3천원(15위안)의 입장료를 내면 우선 독립기념관에서 제작된 3분 가량의 동영상을 시청한다. 시티신문 상하이=신화준 기자 shj@cit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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