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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덕수궁 "일제 잔재 vs 아니다" 공방...공청회서 찬반양론 팽팽
글쓴이 tntv 등록일 [2011.12.05]
제목 :
덕수궁, 일제잔재다. 아니다. 공방
이름 :
언론종합 Read: 31   Date: 2011.12.04

덕수궁 "일제 잔재 vs 아니다" 공방

                                                      2일 공청회서 찬반양론 팽팽

'덕수궁', '경운궁'으로 바뀌나?(YTN)

 덕수궁의 원래 이름이 경운궁이란 걸 알고 계신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시민들의 친근한 휴식공간이자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지, 덕수궁의 이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한가운데 있는 덕수궁의 원래 이름은 경운궁입니다.

고종은 아관파천으로 러시아공사관에 머물다 이 경운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을사늑약이 체결된 이후 순종이 황제가 되면서 창덕궁으로 옮겨갔고, 황제자리에서 물러난 고종이 거처하는 경운궁은 덕수궁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덕수궁을 원래의 이름인 경운궁으로 불러야 할 지를 놓고 찬반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운궁이 맞다는 쪽은 덕수궁이란 이름이 일본 침략의 잔재라고 주장합니다.

덕수궁이란 이름을 쓰면 나라를 빼앗긴 황제의 울분과 식민 지배의 흔적을 지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서영희,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덕수궁이란 이름은 일제에 의해서 고종이 강제로 퇴위당한 다음에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에 역사의 복원을 위해서 경운궁이라는 원래 이름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이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킨 것은 맞지만 덕수궁이란 이름은 물러난 왕이나 황제가 거처하는 궁을 일컫는 일반 명사라는 것입니다.

[인터뷰: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태조 이성계나 태종 임금도 덕수궁에 계셨고요. 살아가신 임금이 퇴위한 뒤 기거하는 곳이 덕수궁으로 불렸기 때문에 덕수궁이란 이름은 조선의 관례입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인터뷰:배진성, 서울 구로동]
"변화를 한다면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변화하지 않고서도 잘 사용할 수 있다면 덕수궁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한지예, 서울 신길동]
"덕수궁이 대중화됐다고 하지만 경운궁이란 이름이 역사적으로 더 가치가 있다면 경운궁으로 바꾸고 이 이름을 대중화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 길이 덕수궁 돌담길로 남을 것인지, 경운궁 돌담길로 바뀔 것인지...

문화재청은 이번 공청회를 토대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칭 변경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이하린[lemonade0105@ytn.co.kr]입니다.


                                 덕수궁 "일제 잔재 vs 아니다" 공방

                                    2일 공청회서 찬반양론 팽팽

사적 124호인 덕수궁(慶運宮). 그 이름이 과연 일제의 잔재일까? 만약 잔재라면 명칭을 바꿔야 하나? 바꾼다면 원래의 이름인 경운궁(慶運宮)으로 돌려야 할까?

이를 둘러싼 날 선 공방이 2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벌어졌다.

문화재청이 주최한 이 자리에서는 명칭 변경을 주장하는 쪽과 유지하자고 주장한 양측을 대표해 각각 1명씩 학계 전문가가 나서 발제를 하고, 이를 두고 다시 양쪽으로 갈라진 토론자 8명이 각기 진영을 나누어 난상토론을 벌였다.

발제는 홍순민 명지대 교수와 이민원 원광대 교수가 맡았다.

홍 교수는 '우리 궁궐 이야기'라는 스테디셀러 책을 통해 이미 덕수궁 명칭을 경운궁으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을 폈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대한제국의 궁궐 경운궁'이라는 제목의 발제문을 통해 그것을 좀 더 학술적으로 보강한 근거들을 내세웠다.

그의 주장은 요컨대 덕수궁은 일본 침략의 잔재이므로 경운궁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홍 교수는 "덕수궁으로 불리는 시절 이후, 특히 고종 사후(死後) 궁역이 잘려나가고, 본래의 건물들은 헐려 없어지고, 이질적인 서양 건물들이 들어서서 본 모습을 거의 찾기 어렵게 왜곡되고 훼손되고 변형되었다"면서 "덕수궁이라는 이름을 쓰는 한 나라를 빼앗긴 황제의 울분, 망국의 역사, 식민지 지배의 흔적, 해방 이후 무원칙하고 무능한 문화유산 관리 정책만을 되새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경운궁이라는 이름을 회복하면 대한제국 광무 연간의 역사, 외세에 둘러싸여 압박을 받으며 나름대로 그것을 물리치려 진력하던 고종과 그 시대 사람들, 그들의 삶의 모습을 그려보려고 시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런 주장은 애초에는 대한제국의 정궁이라 할 만한 경운궁이 헤이그 특사 파견의 여파로 황제 자리에서 강제퇴위한 고종이 머물게 되면서 이름도 덕수궁으로 바뀌고, 위상 또한 격하되었으므로 원래 이름인 경운궁으로 돌려 망국의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대한제국사 전공인 이민원 교수는 '역사 속의 덕수궁과 현재의 의미'라는 발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이 교수는 황제자리에서 물러난 고종이 지내게 된 경운궁에다가 덕수궁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순종황제와 그의 신하들이며, 더구나 덕수궁이라는 명칭에는 "순종과 신하들이 태황제인 고종을 잘 받들어 모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나아가 경운궁의 역사가 300년이라지만 실상 왕궁으로 기능을 하고 그렇게 지칭된 기간은 임진왜란 직후 30년간(1594-1623)과 고종 당시의 약 10년(1897-1907)을 합친 40년 안팎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이렇게 보면 지난 100여년 동안 덕수궁으로 불린 역사가 더 길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름을 경운궁으로 바꾸면 덕수궁 역사 100년을 포함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명칭 변경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발표에 이어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과 김정동 문화재위원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 8명이 종합토론을 벌였다. 이 위원장은 덕수궁이 조선시대에는 퇴위한 왕이 기거하는 궁에 대한 일반 호칭임을 인정하면서도 "덕수궁은 (그 주인인 고종이) 훙거(타계) 후에는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할 궁호"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정동 위원은 "지금은 덕수궁 이름을 바꿀 때가 아니며 명분론에 따라 이름만 바꾼다고 될 일도 아니다"면서 "덕수궁 권역을 원래대로 복원하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이"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공청회 결과 등을 토대로 이 안건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19-26일 문화재청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이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모한 3천8명 중 덕수궁 유지 쪽이 914명(30.4%), 경운궁 변경이 2천15명(67%)으로 나왔다.

하지만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경운궁으로 바꿔야 한다는 가장 중요한 논거인 (덕수궁이라는 명칭이) 일제 잔재라는 주장이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근거를 상실한 만큼 명칭을 바꿀 이유도 없고, 이를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부칠 이유도 더더구나 사라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yunzhen@yna.co.kr


덕수궁은 본래 경운궁, 이름 바꿔야 하나

사적 제124호 덕수궁(德壽宮) 의 명칭 검토를 위한 공청회가 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덕수궁 명칭 유지를 주장하는 원광대 이민원 교수와 본래 이름인 경운궁으로 되돌리자는 명지대 홍순민 교수가 발제했다. 이어 8명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민원 교수는 '역사 속의 덕수궁과 현재의 의미'를 통해 "일본이 광무황제를 강제로 퇴위시킨 것은 사실이나 태황제 고종의 궁호를 '덕수'로 정한 것은 일본이 아닌 순종과 대신들인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경운궁으로 불려진 기간이 300년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왕궁으로 기능하고 지칭된 기간은 임진왜란 이후 광해군 재위까지 약 30년간(1594~1623)과 고종 당시의 약 10년(1897~1907)으로 40년 내외다. 지난 100여년 간 덕수궁으로 불린 기간이 더 길다"고 지적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역시 "덕수궁은 조선과 대한제국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600년 연속선상에서의 역사·문화적 명칭"이라고 동조했다. 연세대 김도형 교수도 "덕수궁은 근현대 아픈 정치의 현장이었다. 궁궐의 이름을 되찾아 주는 일도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이지만, 덕수궁이라는 이름으로 축적된 사건, 사실 또한 역사적"이라고 짚었다. "그 이름을 병기하더라도 이름의 변화를 더 정확하게 안내하는 것이 좋다. 변화가 바로 역사"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홍순민 교수는 '대한제국의 궁궐 경운궁' 발제에서 "(경운궁) 공간의 의미는 태황제 고종의 거처가 아닌 대한제국 광무 연간의 궁궐이었다는 점이다. 이곳을 대한제국 광무 연간의 궁궐로 본다면 마땅히 경운궁으로 불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인을 잃은 뒤 왜곡되고 훼손되며 정체성을 잃어버린 공간이라는 의미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경운궁이라는 이름을 회복하면 대한제국 광무 연간의 역사, 외세에 둘러싸여 압박을 받으며 나름대로 그것을 물리치려 진력을 다하던 고종과 그 시대 사람들, 그들의 삶을 그려보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고 봤다. "덕수궁은 고종 사후 궁역이 잘려나가고 본래의 건물들은 헐려 없어지고 이질적인 서양 건물들이 들어서서 본 모습을 거의 찾기 어렵게 왜곡되고 훼손되고 변형됐다. 덕수궁이라는 이름을 쓰는 한 나라를 빼앗긴 황제의 울분, 망국의 역사, 해방 이후 무원칙하고 무능한 문화유산 관리 정책만을 되새길 수밖에 없다."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은 "덕수궁은 태상왕, 상왕의 존재 여부에 따라 등장했다가 없어졌다. 태황제, 태왕으로서 기거하던 고종황제가 1919년 1월에 승하한 뒤 덕수궁으로 불릴 이유가 없었다. 왕이 기거하는 궁의 자격을 잃어 1932년 10월1일 미술관으로 일반 공개될 때까지 폐쇄된 상태였다"고 알렸다. "조선, 대한제국의 관례에 비추면 덕수궁은 이태왕 훙거 후에는 더 이상 사용되지 말아야 할 궁호"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김인걸 교수는 "경운궁은 대한제국의 영욕이 묻어있는 곳이며 조선의 전 역사를 반성케 하는 장소다. 일제가 고종을 폐위시켜 감금하고 '덕수'라는 호칭을 부여한 후 덕수궁으로 불려 지금까지 추억의 장소로 사랑받기도 했지만 덕수궁이란 이름은 치욕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positive100@newsis.com

덕수궁이냐, 경운궁이냐

출처: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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