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문화재발굴장 갈아엎어

명동성당 재개발 현장 구한말 배수관 발견

서울 명동성당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구한말 것으로 추정되는 배수관로 시설이 발견돼 전면 발굴이 결정됐습니다.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은 최근 명동성당 입구 북쪽 주차장 일대를 시굴조사하다 바닥 지하층에서 19세기 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 배수관로 시설을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유적은 바닥에 돌을 깔고 벽돌을 반원형으로 쌓은 독특한 모양으로, 문화재청은 이 유적이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지 판단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 건의에 따라 전면 발굴을 결정했습니다.

시민단체인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는 전면 발굴이 결정된 곳에서는 공사가 중단돼야 하지만 시공사는 오늘도 유적 근처에서 굴삭기를 동원해 공사를 계속했다면서 법령 위반이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