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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 글자체 논란… “행안부, 中국새 만들고 거짓 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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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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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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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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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 국새 글자체 논란… “행안부, 中국새 만들고 거짓 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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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
| 홍성률(아시아) |
Read: 10 Date: 2011.1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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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 글자체 논란… “행안부, 中국새 만들고 거짓 해명
언어硏 “규정 어기고 ‘현대형 문자 판본체’ 새겨”
행안부 “훈민정음 창제 당시 글꼴 활용한 것”
제5대 국새 글자체가 규정을 어기고 조선총독부의 언문철자법을 따랐다는 논란이 인 가운데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가 거짓 해명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행안부가 국새 규정인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자체(字體)’에 따르지 않고 현대형 문자체로 국새를 만든 뒤 국민이 이를 잘 모르는 점을 악용해 ‘아전인수(我田引水)’식으로 해명했다는 것.
[사진설명 = 훈민정음 음운서(音韻書)인 동국정운(국보 71·142호)에 기재된 ‘韓·漢’(왼쪽)과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규정과 제자원리를 어기고 한국의 ‘韓’이 아닌 중국 한나라의 ‘漢’으로 새겨졌다는 3~5대 국새. /사진=대종언어연구소]
앞서 행안부는 5대 국새에 새겨진 ‘한’이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중국 한나라의 ‘한’(漢)을 가리키던 글자체라는 논란이 일자 |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글꼴을 활용해 ‘대한민국’을 표기한다는 의미로, 현재 사용하지 않는 옛글자를 그대로 표기한다는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박대종 대종언어연구소장은 11일 “행안부가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통해 현대형 문자체를 썼음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며 “5대 국새 자체는 규정인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자체’가 아닌 ‘현대형 문자 판본체’로 새겨졌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한글박물관에 게재된 박병천 5대 국새 인문(印文)부문 심사위원장의 논고를 근거로 한다. 논고에 따르면 1960년대 이후 서예가들이 한글 원전(原典)인 훈민정음이나 동국정운의 글꼴을 본떠 쓰되 아래아(ㆍ) 같은 고문자 자음 및 고문자 모음을 쓰지 않고 현대문자로 쓴 글자체를 현대형 문자 판본체로 분류했다.
박 소장은 “규정대로 제작한 1대 국새와는 달리 3~5대 국새는 모두 규정을 위반했다”며 “행안부가 변명을 위해 단어와 글자체로 나뉜 국새 규정을 모두 글자체 규정으로 억지 해석해 비논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3~5대) 국새 규정(대통령령 제22508호) 제5조에 따르면 ‘국새의 인문은 대한민국의 네 글자로 하되 가로로 새긴다’는 단어 규정인 1항과 ‘글자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자체로 한다’는 글자체 규정인 2항으로 분리돼 있다.
이와 유사한 구조인 1대 국새 규정(대통령령 제83호) 역시 단어 규정인 제2조 ‘국새는 大韓民國之璽(대한민국지새)라 새기되…’와 글자체 규정인 제3조 ‘자체는 전서체로 한다’로 구분돼 있다.
박 소장은 “1대 국새 글자체가 규정에 따라 현대형 한자체가 아닌 고대 전서체로 ‘大韓民國之璽’라고 새겨진 것과 달리 5대 국새는 현대식 문자체로 새겨졌다”며 “국새 규정의 모체인 1대 국새 규정을 통해 행안부의 변명이 거짓으로 증명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안부가 국새를 만들 때 앞만 보고 추진하다 보니 제작 논리의 모순이 없도록 1대 국새 규정과도 일관돼야 한다는 것을 잊은 것 같다”며 “담당관이 1대 국새 규정을 본 적도 없는지 되레 물어봐 법제처 사이트에서 보는 법을 상세히 알려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안부는 결과적으로 전통을 무시한 채 중국 한나라 국새를 만들었다”며 “이는 전통식으로 만들지 않고 현대식 기법으로 국새를 만든 민홍규 전 제4대 국새 제작단장과 동일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앞서 훈민정음 음운서(音韻書)인 동국정운(국보 71·142호)을 근거로 5대 국새의 ‘대한민국’ 글자체는 각각 ‘대(大)→ㆍ땡’, ‘한(韓)→ㅎ한’, ‘민(民)→민’, ‘국(國)→귁’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민 전 단장의 제작 비리가 드러나자 국새를 폐기하고 지난달 말 5대 국새를 완성했다. 그러나 5대 국새도 인문모형 선정절차 문제와 당선자의 부도덕한 이력, 국새 제작 입찰 비리 의혹 등으로 객관성·공정성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홍성율 기자 sungyul@asiatoday.co.kr
| | 출처: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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